쿨링포그 원수청결성·수관 코로나19 무해확인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6개 광역버스 업체 대표의 폭염 관련 안전운행 등의 대책 마련 간담회와 경기도 등 지자체 간담회 개최에 따른 지난 한달간 결과를 기반으로 한 실태점검에 들어갔다.
올여름 폭염일수가 예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폭염 등에 의한 광역버스 이용객 보호와 이용 편의를 향상하는 등 하절기 폭염 대비 차원의 광역버스 서비스 적극개선하는 데 있다.
육지는 열섬현상보다 지독한 열돔현상에 의해 온혈질환 환자가 사망하는 등 연일 푹푹찌고 바다에서도 해수 온도가 28℃를 오르내리면서 숨을 못 쉬는 바다목장 물고기들이 폐사하는 사태가 연일 전국과 지구촌 곳곳에서 가열화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국토부와 경기도는 하절기 광역버스 서비스 개선 목적으로 시행한 공동 폭염 대비 실태점검에서 드러난 실내온도·차량점검·정류소 등과 관련된 다양한 개선사항을 비롯해 대기 중 탑승객 안전 대책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실내온도지침을 마련한 기초자치단체는 적정온도 유지 여부를 확인하는 불시 점검과 최고와 최처 온도 편차가 3℃가 넘지 않는 관리를 이행하고 있다.
특히, 지면 기준에서 볼 때 직접적인 태양 노출이 단층 버스보다 가까운 2층버스 상층부 강타와 관련된 에어컨 온도 컨트롤 문제는 업체별로 실내온도 자체 매뉴얼 정비와 운수종사자 정기교육으로 마무리했다.
차량 안전 운행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여름철의 온도상승 폭발사고 예방은 CNG 10% 감압충전과 용기 안전 점검을 비롯 재생타이어 사용 여부 점검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CNG용기 폭발로 17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17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2019년 5월 청주시 재생타이어 폭발이 올해 또 터지는 사고를 유발한 만큼, 여름철 온도상승 폭발요인 사전 예방은 필수이자 우선이 됐다.
지자체는 승객 불편이 집중되는 광역버스 정류소에 대해 에어컨 등의 설치가 가능한 ‘밀폐형 정류소’로 바꾸고 있다고 했지만, 이런 계획은 부자 동네 위주에 불과한 대처가 아닌가 싶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열사병이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남성을 인천 동구에 있는 버스정류장 화단에 잠을 자듯 쓰러트렸기 때문이다.
인천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 19분 정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된 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는 열사병 추정 의혹을 남긴 채 아까운 희생을 쓸쓸히 맞았다.
그런데도 송풍기·에어커튼 설치와 지붕이 없는 정류소에 지붕을 설치해서 탑승 대기 여건을 개선하는 밀폐형 정류소는 37개소에 불과하고, 대기에 물을 뿌려서 체감온도를 낮춰주는 쿨링포그 설비 정류장은 24개소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에서 미세안개를 대기 중에 방출하는 분사는 제일 조심해야 할 대기와의 공중 접촉을 피할 수 없다.
이런 점은 결론적으로 각 설치장소에 공급되는 ‘원수’부터 꼼꼼한 확인과 아울러 라인청소 등의 관리 또한 더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된다.
기자가 제기한 쿨링포그 원수와 연결관과 노즐에 대한 안전대책 의문을 미처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이해되는 경기도 이호원 버스정책과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쾌적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내 냉방실태와 안전점검, 정류소 시설개선 추진”을 강조했고, 국토교통부 대광위 이광민 광역버스과장은 “광역버스 업계도 정류소 장시간 대기와 직결되는 배차간격과 인가 대수 준수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했다.
아울러 “ 이번실태 점검을 바탕으로 정부가 책임지고 직접 관리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