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상승 원전안전검토 및 대응방안 마련
지진현장경보·관측자료공유·관측장비 검정
기상항공기, 공중방사선탐사, 방사능 방재
기상청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지진 분야 위험성 공동 협력을 구체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원자력시설의 안전성 확보 등에 대한 협력 확대와 강화를 위해 확 18일 원안위 대회의실에서 원안위원장과 기상청장의 ‘업무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이는 최근 한강이 얼지 않고,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 이상 기후변화로 인한 원전의 안전 영향을 확인하고 공동 대응하는 데 있다.
기상청에서는 예측된 ‘해수면’과 ‘해수 온도’ 상승 등의 미래 기후변화를 원안위에 제공하고, 원안위는 이를 토대로 원전의 안전 영향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는 설계기준 등을 변경하는 등의 선제적 대응 기반 마련으로 원전의 안전성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원안위는 기상청의 지진 현장 경보를 원자력시설에 시범 적용하는데 협조하는 지진 관측장비 검정과 관측자료의 품질관리 협력을 현재 4개 이상 활용하는 1~2개의 지진관측자료 강화를 통해 조기 지진 경보를 발령하는 데 합의했다.
원안위, 기상청이 보유한 ‘기상항공기’로 원전 주변 지역 ‘공중방사선’ 탐사 훈련
지난 2019년부터 지진과 방사능재난 분야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실 있는 협력으로 지진 발생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있는 원안위와 기상청의 그간 성과를 살펴보면 단층 연구 및 지진 관측정보를 공동 활용하는 등 원전의 지진 안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원안위는 기상청이 보유한 ‘기상항공기’ 활용을 통해, 원전 주변 지역에 대한 ‘공중방사선’ 탐사 훈련을 참고하고 있다.
이는 방사선 비상시 광범위한 지역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한 공중방사선 탐사용 항공기를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의미 있는 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기후 위기 시대에 안전한 원자력 사용을 위해 양 기관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지난 3년간 방사선 재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적극 협력해 준 기상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기후변화로 잦아진 이상기상 현상과 지진 등의 외부 위험 요소로부터 원자력시설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기상정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는 박광석 기상청장은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와의 협력을 강화해서 ‘방사선 재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회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