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자본출자’ ‘태양광발전 부지임대제공’
태양이 지지 않는 한 계속되는 전기 발전
‘민·관 협력 탄소중립모델’ 신호탄 올렸다
지자체가 공공용지를 빌려주고 민간협동조합은 사업비를 대고 조합원이 수익을 나눠 갖는 경기도 햇빛발전소 5기가 공공용지인 실내테니스장 지붕에서 연간 약 655MWh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소로 준공됐다.
경기도 에너지협동조합 햇빛발전소 1~5호기 준공식을 개최한 반딧불이·김포·양평·남양주·부천시민 햇빛발전협동조합은 ‘민·관 협력 탄소중립 모델’이 되길 고대하고 있다.
LNG를 개질·가공하는 ‘그레이수소’처럼 상대적으로 탄소 90% 비중을 배출하는 단점도 위험도 없는 ‘태양광 패널’ 발전은 내구성 문제 등이 없는 한 일 조건에 따라 꾸준하게 전기가 생산되는 발전소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엄진섭 경기도 환경국장과 정낙인 의정부 시설관리공단 생활체육부장을 비롯해 김나현 반딧불이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 김진철 김포시민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 최순영 부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이상열 남양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최충기 양평군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 등 각 조합원이 참석했다.
‘2021년 공공용지 활용 햇빛발전소 확대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준공을 맞은 햇빛발전소 1~5호기는 경기도가 도민참여형 탄소중립 실행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민·관 협력 탄소중립 모델이다.
도민출자금 100%에 도비 4천만 원(한국전력 계통연계비)추가 지원 등 총사업비 7억 400만 원이 투자된 호원실내테니스장 지붕 2,550㎡에 500kW 태양광발전소는 연간 약 655MWh 전기를 생산하고, 이는 약 270tCO₂ 온실가스를 절감하게 된다.
이에 적극협력한 경기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의정부시는 공공용지 발굴과 도내 사회적 경제조직인 에너지협동조합에 임대했다. 민·관 협력으로 태양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전기판매로 얻은 이익을 출자한 도민들에게 배당하는 첫 사업 모델이 이제 막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도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자립과 도심지 내 공공시설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설치 확대 사업은 도와 시·군, 공공기관에서 시설물을 임대(제공)할 수 있고 태양광 발전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한국전력 계통연계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29개 도민이 참여했고, 사업을 추진한 에너지협동조합 중 9개 협동조합이 햇빛발전소 9개소를 설치를 통해 연간 1.23GWh 전력생산과 온실가스 546tCO₂ 감축으로 30년생 소나무 8만 2,783그루를 식재한 효과를 거뒀다.
발전수익금 중 운영비를 제외한 금액은 조합원 배당 등을 통해 도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한편 지역 사회공헌 사업비 배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있다.
공공용지활용 햇빛발전소 1~5호기 준공을 진심 축하를 전한 엄진섭 도 환경국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공공, 도민의 의지와 노력을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로 나타난 만큼 계속해서 도민참여형 에너지 사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