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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보 수위 감시 등 집중호우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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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보 수위 감시 등 집중호우 대응 강화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2.08.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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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구미 등 낙동강 8개 보 수문 열고 방류량 늘려
환경부 장관은 댐-하천 디지털트윈 추진 상황 점검
충남지사 배수펌프장, 보령 벼 침수 피해 현장 방문
사진=고성군

집중호우에 대비해 환경부가 보 수위 감시를 강화하고, 수문을 열어 방류량을 증대시키는 등 원활한 물 흐름을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11일부터 경북 북부에 강한 비(시간당 50~100mm)가 예상됨에 따라, 환경부는 낙동강 8개(상주, 낙단, 구미, 칠곡, 강정보령, 달성, 합천창녕, 창녕함안) 보 수문을 열고 방류량을 증대(초당 약 1,200톤) 시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강우 상황에 따라 방류량은 초당 2,300~3,400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 지역은 지난 8~11일 간 집중호우(시간당 최대 약 140mm)로 인해 충주댐을 방류함에 따라, 관리수위로 유지되던 한강 3개(강천, 여주, 이포) 보는 방류량을 증대(8월 11일 13시 기준, 초당 약 7,500톤~8,000톤)시켜 운영 중이다.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때에 맞춰 방류량을 늘리는 등 적정하게 보를 운영하여 홍수피해를 최소화하고, 특히 늘어난 방류량은 녹조가 발생하는 낙동강의 수질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1일 오후 대전시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물관리종합상황실을 방문, 최근 집중호우에 대응한 댐 방류 등 전국 다목적댐의 홍수조절 상황을 비롯해 최신 기술 기반의 댐-하천 디지털트윈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현실세계와 동일한 3차원 가상세계에서 유역 전반의 홍수 영향을 사전에 모의할 수 있는 디지털 복제물(트윈) 시스템인 댐-하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댐 운영에 도입하고 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섬진강 유역을 대상으로 시범 구축하여 올해부터 실무에 적용 중이며, 환경부는 이와 연계해 댐-하천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 사업을 2026년까지 5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유역으로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댐-하천 디지털트윈이 구축되면 3차원 가상공간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홍수상황을 모의(시뮬레이션)하는 등 실제 홍수 발생 시 최적의 댐-하천 운영을 위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한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배수 펌프장 등 주요 시설점검 및 피해 현장을 찾아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호우특보에 따라 홍성군 광천읍 삼봉 배수 펌프장을 방문해 유수지, 펌프, 수문, 스크린, 수·배전시설 등을 점검했다.

그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만큼 배수펌프장 등 수방시설 및 자재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며 “둔치 주차장이나 산책로, 지하차도와 주차장 등 침수 우려 시설은 선제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충남 지역은 11일 낮 12시 기준 천안, 공주, 보령, 계룡, 논산, 부여, 서천, 청양 8개 시군은 호우경보, 금산은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도는 비상2단계를 유지해 비상근무 중이다. 평균 강수량은 190.5㎜, 최고 강수량은 보령 252.7㎜, 최저 강수량은 금산 70.5㎜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강수량은 735.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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