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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용 포르쉐 911 나온다...911 다카르(Dakar)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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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용 포르쉐 911 나온다...911 다카르(Dakar) 공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2.11.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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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km 이상의 오프로드, 사막, 눈, 얼음길 테스트 거쳐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는 포르쉐 911 다카르가 LA오토쇼에서 공개된다. 사진=포르쉐 AG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는 포르쉐 911 다카르가 LA오토쇼에서 공개된다. 사진=포르쉐 AG

포르쉐 AG가 오는 17일 오후 12시 (LA 현지시간 16일 오후 7시) LA 오토쇼에서 911 다카르(911 Dakar)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1984년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한 911로 파리-다카르 랠리를 완주함은 물론 종합우승까지 거머쥐었다. 911 다카르는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최초의 2도어 스포츠카라고 포르쉐는 소개했다. 이 차에는 당연히 다카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아킴 램파터(Achim Lamparter)가 이끄는 개발 엔지니어 팀은 911 다카르를 세계 곳곳으로 가져가 테스트를 했다. 1만km의 오프로드를 포함 50만km 이상 테스트 주행을 마쳤다.

프랑스 남부 샤토 드 라스트르(Château de Lastour) 트랙은 수많은 테스트 주행코스 중 하나다. 엔지니어들은 전형적인 랠리코스인 이곳에서 핸들링을 테스트하고 서스펜션을 조율했다. 세팅된 테스트카는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비포장 도로에서 극한까지 몰아붙여졌다.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 로맹 뒤마는 “처음에는 많은 장소 중 샤토 드 라스트르에서 차량을 테스트해야 한다는 것에 당황했지만, 911 다카르의 오프로드 성능을 경험하며 그 놀람은 곧 감탄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뒤마는 “견고한 디자인과 높아진 지상고 덕분에 섀시는 모든 드리프트를 포함해 차량이 점프를 하는 코스도 견뎌냈다. 911의 공도 주행 성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오프로드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에 감탄했다”고 강조했다.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발터 뢰를(Walter Röhrl)은 스웨덴 아르예플로그(Arjeplog)의 눈길에서 911 다카르를 테스트했다. 이곳은 얼어붙은 호수의 두꺼운 얼음 위에 단단하게 다져진 눈이 있어 이상적인 눈길 테스트베드로 알려져 있다.

얼어붙은 호수 위 눈길에서 드리프트를 하는 모습. 사진=포르쉐 AG
얼어붙은 호수 위 눈길에서 드리프트를 하는 모습. 사진=포르쉐 AG

미끄러운 눈길 위에서는 트랙션(접지력)과 스티어링의 정밀도가 필요하다. 또한 노면이 니끄럽기 때문에 운전자의 손으로 전해지는 피드백이 매우 중요하다. 발터 뢰를은 테스트 후 극찬에 가까운 소감을 전했다.

“모든 것이 정확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주행이 즐거웠으며, 직접 운전해보기 전에는 차량의 진가를 파악할 수 없을 것“이라는 그의 소감은 911 다카르의 주행성능을 잘 설명해준다.

포르쉐 911 다카르는 모래와 높은 사구 위에서도 성능을 입증했다. 드라이버들은 섭씨 45도에 이르는 두바이와 모로코에서 차량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며 가파른 50미터 모래 언덕 등반을 반복했다.

모래사막에서도 탁월한 달리기 실력을 뽐냈다. 사진=포르쉐 AG
모래사막에서도 탁월한 달리기 실력을 뽐냈다. 사진=포르쉐 AG

911/718 모델 라인 부사장 프랭크 모저(Frank Moser)는 “911 다카르는 사막에서도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했으며, 경량화, 높은 지상고, 강력한 리어 엔진, 짧은 휠베이스 등의 조합을 통해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포르쉐 브랜드 앰버서더 요르크 베르크마이스터(Jörg Bergmeister)는 차량 개발의 일환으로 차량을 테스트했으며, 911 다카르는 비포장 도로와 아스팔트에서 모두 탁월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차고가 높고 오프로드용 타이어를 장착하면 스포츠카 이상의 정확한 핸들링과 피드백을 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자동차를 아는 사람들에겐 불문율로 알려져 있다. 베르크마스터는 이 차가 포장도로에서는 911의 느낌 그대로라고 했다.

자갈길도 거침없이 정복하는 포르쉐  다카르. 사진=포르쉐 AG
자갈길도 거침없이 정복하는 포르쉐 다카르. 사진=포르쉐 AG

개발 드라이버 라스 케른(Lars Kern)도 여기에 동의했다. 마지막 캘리브레이션 주행에서 “처음에는 차량을 한계까지 밀어붙일 배짱이 없었지만 비포장 도로에서의 핸들링에 곧바로 만족했고, ABS덕분에 자갈 위에서도 제동이 탁월했으며, 오프로드 타이어 견인력도 놀라웠다”고 말했다.

모래, 자갈, 진흙, 눈길을 자유자재로 달리면서 점프를 하는데 온로드 서킷에서 랩타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거짓말이 참말이 됐다. 포르쉐 911 다카르 말이다. 애석하게도 이 차는 국내 판매계획이 없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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