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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내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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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내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1.0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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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약진, 르쌍쉐도 실적 개선...한국지엠 내수실적 부진

2022년 12월 내수판매 차트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수출 포함 113,960대를 판매해 2021년 대비 34.9% 증가한 실적을 올리며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12월은 내수 5,520대, 수출 3,574대 등 총 9,094대다.

실적개선의 일등공신은 신차 토레스다. 토레스는 하반기에 출시되고도 22,484대의 누적 판매고를 올리며 월 평균 3-4천대가 팔려나간 베스트셀러다. 그 뒤를 스테디 셀러 렉스턴 스포츠가 이었다.

새 주인을 맞고 재정비를 끝내가고 있는 쌍용차는 올해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토레스의 전동화 모델인 U100과 정통 오프로더 스타일의 KR10 등 신차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량 증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2022년 내수 52,621대, 수출 117,020대 등 총 169,641대 판매하며 전년 대비 27.8% 증가한 실적을 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실적개선에는 크게 늘어난 수출이 큰 역할을 했다. XM3가 유럽 시장에서 잘 팔리며 같은 기간 74.8%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체 수출실적은 63.3% 증가했다.

다만 내수시장은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가성비 높은 LPG 모델을 앞세운 QM6가 전체 내수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27,440대가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고, XM3도 그 뒤를 이었으나 나머지 모델의 판매는 극히 부진했다. XM3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면서 올해 판매량 증가에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내수와 수출 합계 264,875대를 판매한 한국지엠은 외형적인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해외판매가 24.6%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도 11.7% 증가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가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잘 나가고 있는 수출실적과는 반대로 내수 실적은 처참하다. 12월 내수 판매가 1,840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11가지 모델을 다 합친 실적이다. 12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764대 팔린 트레일블레이저다. 연간실적은 37,237대로 전년 대비 31.4% 줄어들었다. 판매망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심이 가는 실적이다.

한국지엠이 내수시장을 위한 전략으로 새 브랜드 도입을 제시했다. 미국의 트럭 브랜드인 GMC가 올해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는 것. 국내 공장에서 만든 신차는 없고, 새 라인업을 수입차로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290만 3,61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6% 늘어났다. 국내 시장에서는 1.1% 증가한 54만 1,068대, 해외시장에서는 5.4% 증가한 236만 2,551대다. 12월 실적은 국내 5만 536대, 해외 18만 6,338대 등 23만 6,874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와 카니발이 실적을 견인했고 해외시장에서는 45만 2,068대가 팔린 스포티지가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내수시장에서는 제네시스를 제외한 현대차와의 판매량 차이가 1만여 대에 불과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기아는 올해 핵심권역시장 진입전략을 세우고 그간 개발 중이었던 PBV를 출시하며, 유연한 생산체계를 구축해 고객 니즈에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기아는 올해 내수 58만 5,120대, 해외 261만 4,880대 등 320만대를 목표로 세웠다.

현대차는, 전 세계 시장서 총 394만 4,579대 판매해, 전년 대비 1.4% 증가한 실적을 냈다. 국내시장은 68만 8,884대로 5.2% 감소했고 해외시장은 325만 5,695대로 2.9% 증가했다.

국내시장은 그랜저와 포터 트럭이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7세대 그랜저가 새로 출시되며 새해에는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시장에서는 투싼과 i30 등 컴팩트 모델 중심으로 잘 팔렸다.

올해는 시장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권역별 생산·물류·판매망을 최적화하면서 글로벌 환경규제에 적절히 대응해 점유율을 늘리고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78만 1천대, 해외 354만대 등 432만 1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를 산하에 두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판매량이 세계 3위인 것으로 자동차 매체들이 밝히고 있다. 공급망 이슈로 경쟁 업체들이 판매량 부진을 겪고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판매량이 줄어들지 않아 점유율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는 이런 흐름을 타고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2년 내수 누계 판매순위

내수시장 누적판매 1위는 92,411대가 팔린 현대 포터가 차지했다. 그 뒤를 쏘렌토와 그랜저가 이었고, 봉고트럭, 카니발, 아반떼, 스포티지, 팰리세이드, 쏘나타가 이었다. 48,308대가 팔린 쏘나타는 택시모델로 팔리는 구형 LF 모델 판매량이 16,379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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