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우디 AG가 전기차 부문에서 44%의 판매성장세를 이어가며 118,169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우디는 2026년부터 전 세계에 내놓는 신차는 모두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기차 판매량 증가의 공신은 컴팩트 세그먼트의 아우디 Q4 e-트론(스포트백 모델 포함)과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다. 하반기 우리나라에 새로 출시 될 아우디 Q8 e-트론 또한 지난해 11월 공개 직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순수 전기차 모델과 더불어 A3(+12.1%), A4(+8.0%), Q5(+2.7%)가 전체 포트폴리오 중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고성능 차량을 생산하는 아우디AG의 자회사인 아우디 스포트(Audi Sport)도 이전 해 대비15.6% 성장한 45,515대를 판매했다.
아우디는 유럽에서 이전 해 대비 1.2% 늘어난 624,498대를 판매했다. Q4 e-트론이 99.4%, e-트론 GT가 29.2%, e-트론이 8.5% 늘어나는 등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독보적이었고, 고성능 디비전 아우디 스포트 역시 30.8% 증가한 29,417대를 판매했다.
전기차 모델에 대한 수요는 미국에서도 폭발적이었다. 2021년 대비 47.3% 증가한 16,177대의 전기차가 판매됐으며, 이 중 e-트론이 10,397대를 차지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미국시장 판매량은 4.7%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가 늘었다.
중국시장은 642,548대가 판매돼 8.4% 감소했다. 중국시장 내 봉쇄 등의 여파로 판매가 영향을 받았다. 다만 전기차는 9.8% 증가세를 보였다.
아우디 AG이사회 멤버 및 세일즈 & 마케팅 최고 책임자인 힐데가르트 보트만 (Hildegard Wortmann) 은 “순수 전기차 모델 판매량 증가는 아우디의 e-모빌리티 전략이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보트만은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지만 아우디는 전동화 전략에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