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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 자동차 판매 1위는 현대 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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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 자동차 판매 1위는 현대 포터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3.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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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사, 조업일수 짧은 2월에 판매 늘려

2월 국내시장 판매량 1위는 현대 포터가 차지했다. 11,099대가 팔린 포터는 9,817대가 팔린 그랜저를 제쳤다. 그 뒤를 봉고트럭이 이으며 소상공인 차량이 판매량 수위에 올랐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전기차 판매도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쌍용의 구세주 토레스는 4,813대가 팔리며 여전히 인기가 높았고, 그랜저와 기아 K8이 잘 팔리면서 쏘나타와 K5의 판매는 줄어들고 있다.

브랜드별 내수 판매순위는 현대차, 기아, 쌍용차, 르노코리아, GM 순이었다. 그러나 수출실적을 합하면 순위는 달라진다. 글로벌 판매 순위는 현대차, 기아, GM, 쌍용차, 르노코리아 순이다.

GM은 수출만 25,074대를 하면서 합산순위는 기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내수판매 실적은 1,117대에 그치며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판매량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회사 실적은 개선되고 있으나, 국내시장 판매실적은 부진해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수출에 기대고 있는 르노코리아는 전체 실적이 국내 제조사 중 최하위다. 수출이 4,932대에 그친 것이 발목을 잡았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자동차 전용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레스의 인기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수출실적 3,646대를 기록하면서 총 10,431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도 대비 40% 이상 늘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부품수급에 만전을 기해 총력 생산체계를 구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국내시장에서 전년 대비 26.9% 증가한 50,016대를 판매했다. 카니발, 쏘렌토 등 RV모델이 꾸준히 잘 팔리고 있으며, 승용모델도 K8, 레이 등이 잘 팔렸다.

해외시장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03,708대가 팔렸다. 스포티지, 셀토스, K3 등이 잘 팔리며 실적을 이끌고 있다. 해외실적은 현지생산 물량도 포함된다.

현대차는 내수 65,015대, 해외 262,703대 등 327,718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국내판매는 전년 대비 22.6%, 해외는 4.1% 증가했다.

그랜저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의 발인 포터가 국내 판매량 1위에 올랐다. 2월 출시된 코나는 3,127대(전체 판매량은 3,225대)를 기록하며 준수한 출발을 보였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9,696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이례적으로 올해 판매될 신차를 언급하면서 올해 판매계획을 밝혔다. 올해 출시될 신차는 1월 공개된 코나에 이어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다. 현대차는 고부가가치 차종 위주의 판매믹스 개선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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