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사 판매량 전월 대비 전반적으로 줄어
7월 국산차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11.6% 줄어드는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각 브랜드별 희비가 엇갈렸다. 공통적으로 휴가기간이 시작되는 등 조업일수와 영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부동의 1위를 지키던 현대차 그랜저 판매량이 1만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8,670대가 팔린 포터가 7월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그랜저, 스포티지, 카니발, 쏘렌토, 봉고트럭, 셀토스가 이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신차효과를 이어가면서 소형 SUV 중 2번째로 많이 팔렸고, 역시 신차효과를 누리고 있는 코나도 인기가 높았다. 셀토스의 인기는 여전하다.
KG 모빌리티도 내수 판매가 주춤하다. 토레스의 판매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다만 수출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어 월 판매량은 유지하고 있다.
쉐보레, GMC 등 멀티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는 제네럴모터스는 내수판매 증가세에 더해 수출이 잘 되면서 판매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제네럴모터스의 내수 수출 합계 실적은 4만대가 넘는다.
반면 수출로 먹고 사는 르노코리아는 부진하다. 내수 판매가 브랜드 통털어서 1,705대에 그쳤고, 수출도 주춤하다. 수출은 유럽 시장의 휴가철이 맞물린 데다 수출선적 선박 수급난으로 실적이 줄어들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평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부 인기모델의 판매 증가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현대차는 간판모델 싼타페의 8월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국내 SUV 시장의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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