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를 앞두고 있는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이 혹독한 테스트를 받고 있다. 포르쉐 AG는마칸 일렉트릭의 월드 프리미어 공개를 앞두고 최종 마무리 테스트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마칸 일렉트릭은 10년 전 출시된 마칸의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새로운 PPE 플랫폼 (Premium Platform Electric)에서 제작된 포르쉐 최초의 모델로, 모든 구성 요소와 시스템 간의 완벽한 밸런스를 위해 세심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포르쉐는 실제 환경에서의 테스트는 물론, 스포티한 성능과 더 높은 효율성을 위해 정밀한 가상 세계와 윈드 터널 시뮬레이션까지 폭 넓게 활용한다. 특히 SUV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공기저항계수가 0.25에 불과하다.
스타일 포르쉐의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피터 바르가(Peter Varga)는 “포르쉐 고유의 디자인 원칙과 공기역학 엔지니어들이 제시한 제원 조건 사이의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도전이었으며, 미학과 기능 사이의 완벽한 밸런스를 위해 긴밀히 협력했다”고 강조했다.
가변식 인테이크 플랩과 리어 윙, 완전히 평평한 바닥 등이 스타일링과 함께 공기저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기존 0.35cd였던 마칸의 공기저항계수가 0.25cd로 줄어든 비결이다.
100kWh(가용 용량 95kWh)의 대형 배터리는 800볼트 시스템을 통해 최대 270kW의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400볼트 충전소에서도 10~80%까지 충전하는 데 22분이면 충분하다. 공기저항을 줄이고 배터리 용량을 키운 마칸 일렉트릭은 WLTP 기준 주행거리가 500km 이상이다.
350만 킬로미터가 넘는 극한 테스트는 세계 곳곳에서 진행됐다. 마칸 제품 라인 부사장 요르크 케르너는 “영하 30도의 스칸디나비아부터 섭씨 50도 이상의 캘리포니아 데스밸리까지 모든 온도에서 테스트를 거쳤다”며, “어떤 지형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도는 물론 오프로드, 자갈길, 그리고 눈과 얼음 위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포르쉐는 브랜드 고유의 드라이빙 다이내믹과 예리한 스티어링 감각에 중점을 두고 마칸 일렉트릭을 개발했다. 새로 개발한 구성요소와 시스템을 조정하고 기능들이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테스트도 거쳤다. 내구 테스트에서는 고객들이 경험하는 절대적인 한계치 이상의 혹독한 조건에서 차량의 수명을 시뮬레이션한다.
마칸 일렉트릭의 최대출력은 450kW 이상이며, 전자 제어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 (PTM)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약 102 kg∙m 이상의 토크를 거의 실시간으로 분배한다.
고성능과 편안함을 모두 아우르는 마칸 특유의 폭 넓은 스펙트럼을 제공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은 2밸브 댐퍼 기술, 에어 서스펜션, 리어 액슬 트랜스버스 록, 그리고 포르쉐 최초로 조향 각도를 최대 5도까지 조절 가능한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갖춘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