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 가 2023년 320,221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다시 한 번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판매 신장률은 3%에 그쳤다. 전년보다 15% 감소한 중국시장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지역 별 판매량을 보면, 전년 대비 12% 증가한 70,229대를 인도한 유럽 시장의 성장이 성장을 이끌었다. 독일에서는 10% 증가한 32,430대가 판매됐다. 북미에서는 9% 증가한 86,059대가 팔려 신기록을 세웠다.
중국은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한 79,283대 판매에 그쳤다. 그 외 신흥 시장에서는 16% 증가한 52,220대를 인도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품별로는 브랜드 아이코닉 스포츠카 포르쉐 911이 24% 증가한 50,146대 판매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역시 전년 대비 17% 증가한 40,629대 인도되며 꾸준한 수요를 입증했다.
지난 해 4월 선보인 신형 카이엔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87,553대에 그쳤다. 신차 출시 시점이 지역별로 달랐고, 하이브리드 모델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출시가 지연되면서 판매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여전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87,355대 인도된 마칸이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파나메라는 34,020대 판매됐으며 지난 해 11월에 공개된 3세대 신형 파나메라는 2024년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718 박스터와 718 카이맨은 13% 증가한 20,518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도 포르쉐는 견고한 실적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