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전남에서 채집된 모기 중 50% 이상이 일본뇌염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됨에 따라 7월 25일 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한 가운데 인천시도 강화군과 중구 일원에서 지난해보다 2주 빨리 채집했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7월 24일(30주차) 경남과 전남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63.2%(2,456마리/3,884마리), 58.4%(1,684마리/2,878마리)로 각각 확인됐다.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처음으로 강화군(선원면 금월리, 삼산면 석모리)과 중구(오성산)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채집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7월 25일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경남·전남채집된 모기50%이상 일본뇌염매개모기
물리지 않는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 접종을 당부
감염 73% 인지 장애와 운동장애, 마비, 언어장애
인천시,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2주나 빨리 발견
강화·중구 출몰 작은빨간집모기 바이러스‘미 검출
전국 일본뇌염경보 발령 질병관리청, 모기물림 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 접종 대상자 접종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7월 25일 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고 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 접종 대상자의 접종을 당부했다.
경남과 전남에서 채집된 모기 중 50% 이상이 일본뇌염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됨에 따라 7월 25일 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한 가운데 인천시도 강화군과 중구 일원에서 지난해보다 2주 빨리 채집했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7월 24일(30주차) 경남과 전남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63.2%(2,456마리/3,884마리), 58.4%(1,684마리/2,878마리)로 각각 확인됐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8~9월에 매개 모기밀도가 정점에 달하고, 10월 말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2023년 경보 발령 대비, 작은빨간집모기 출몰 시기는 같은 주차지만 인천시에서는 2주나 빠른 채집
올해 일본뇌염 경보발령일은 2023년 7월 27과 같은 주차에서 발령됐지만 강화군(선원면 금월리, 삼산면 석모리)과 중구(오성산)에 출몰한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는 2주나 빨리 채집됐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 지역 49개소 중 1개소 이상에서 기준을 충족할 경우 경보를 발령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주로 발열이나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때는 고열과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 환자 20~30%가 사망할 수 있고,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증상이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매년 20명 내외로 발생하는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대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발생한다.
전체 73.6%(67명)이 인지장애와 운동장애, 마비, 언어장애 등 유발한 뇌염은 예방하는 백신이 있다
2019년~2023년 사이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 91명의 특성을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7.9%(80명)를 차지하고 있고,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강원 순이다.
질병관리청은 임상증상은 발열, 의식변화, 뇌염, 두통 순으로 나타났고, 전체 환자의 73.6%(67명)에서 인지장애와 운동장애, 마비, 언어장애 등 합병증(중복응답)이 확인됐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뇌염은 효과적 백신이 있다. 국가 예방 접종 지원 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과거 일본뇌염 예방 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➊위험지역인 논, 돼지 축사 인근 거주 또는 왕성한 전파시기에 위험 지역에서 활동할 예정인 경우, ➋비 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➌일본뇌염 위험 국가여행자 등에게도 예방 접종(유료)을 권고했다.
인천시, 지난해보다 2주 빨른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 강화군과 중구일원 발견...바이러스‘미검출’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처음으로 강화군(선원면 금월리, 삼산면 석모리)과 중구(오성산)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채집됐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된 시기는 7월 3주차(7월 15일~7월 21일)로 지난해 8월 1주차(7월 31일~8월 6일)보다 2주 정도 빨리 출몰했다.
그러나 채집된 모기의 병원체 보유 여부 조사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아 감염병 전파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2021년 23명, 2022년 11명, 2023년 17명으로 매년 20명 내외로 발생하고, 인천에서는 지난해 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됐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를 포함해 인천 지역 모기 발생 밀도를 감시하는 모기밀도조사와 실시간 모기 발생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는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공항 중심으로 해외 유입 모기를 감시하는 공항 주변 해외 유입 모기감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