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는 손상 발생 및 역학적 특성을 파악하고 손상을 예방하는 관리 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 제공 목적으로 수행한다.
지난 2006년부터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10세 미만 어린이 손상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됐고, 10년 새 9.0%p나 증가한 65세 이상의 주요 원인은 추락·낙상(37.8%), 둔상(19.4%), 운수사고(13.1%)로 집계됐다.
운수사고 환자 중 65세 이상 10년새 9.0%p 증가
추락·낙상(37.8%), 둔상이(19.4%), 운수사고(13.1%)
직접 운전사고 3,080건 발생 53.6%로 가장많았다
60세이상 가택 낙상환자 10년 전보다 1.8배 증가
10~20대 자해·자살 시도 14.5%p, 중독 14.3%p증
질병관리청, 운수사고 환자 중 65세이상 10년 사이 9.0%p 증가 사고비율 13.1% 고령 운전 빨간불
질병관리청은 손상 연구 및 예방 정책 활용 등의 차원에서 2023년부터 손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조사 결과를 담은 ‘2023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를 8월 28일부터 국가손상정보포털 ( 누리집을 통해 대국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는 손상 발생 및 역학적 특성을 파악하고 손상을 예방하는 관리 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 제공 목적으로 수행한다.
지난 2006년부터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10세 미만 어린이 손상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됐고, 10년 새 9.0%p나 증가한 65세 이상의 주요 원인은 추락·낙상(37.8%), 둔상(19.4%), 운수사고(13.1%)로 집계됐다.
23개 참여병원 응급실을 찾은 손상 환자는 총 203,285명이고 입원한 환자가 32,691명(16.1%), 사망 환자 2,425명(1.2%)이었다. 전체 손상 환자 중에서는 남자(56.5%)가 여자(43.5%)보다 더 많았고, 연령 별로는 0~9세가 17.9%로 가장 많았다.
사망원인통계(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사망원인으로 손상이 4위(1위 암, 2위 심장질환, 3위 코로나19)였으나, 코로나19 유행 이전(2021년)에는 손상이 3위를 차지하여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요 사망원인임을 알 수 있다.
출산·고령화, 전체 손상 환자 10대 이하 어린이·청소년 비율은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비율은 증가
10년 전과 비교하면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전체 손상 환자에서 10대 이하 어린이·청소년의 비율은 감소(2013년 36.5%→2023년 27.4%, 9.1%p↓)한 반면, 60세 이상 비율은 증가(2013년 14.3%→2023년 28.3%, 14.0%p↑)하였다. 특히 입원과 사망에서 70세 이상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여(그림 2 참고), 손상 발생에 대한 예방뿐 아니라, 발생 후 치료와 관리도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손상 원인은 추락·낙상 사고 또는 음주 상태일 때 더 높게 나타났고, 전체 손상 환자 는 추락·낙상(37.8%)으로 인한 손상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둔상(19.4%)과 운수사고(13.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 별로 살펴보면 10세~29세(둔상 25.4%)를 제외한 10대 이하와 3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추락·낙상이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음주 상태가 34.0%를 차지한 가운데 65세 이상의 운수사고 환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운수사고에서 노인이 직접 운전한 사고가 3,080건이나 발생해 53.6% 차지
이는 10년 전보다 노인 직접 운전이 늘면서 사고 비율도 2013년 47.6%→2023년 53.6%로 크게 증가해 6.0%p나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10년 전 손상 환자 수와 운수사고를 비교하면 2013년 41,928명→2023년 26,689명으로 손상 환자 수는 15,239명이 줄어, 약 1.6배 감소했지만 65세 이상의 운수사고 환자 비율은 2013년 12.6%→2023년 21.6%로 9.0%p가 증가했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자의 운수사고 발생 시 노인이 직접 운전한 경우 3,080건(53.6%)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10년 전 보다 직접 운전이 늘면서 노인 사고 비율도 2013년 47.6%→2023년 53.6%로 크게 증가하면서 6.0%p나 늘어났다.
전체 운수사고 중 운전자 손상 환자 수는 2013년 22,426명→2023년 17,312명으로 무려 5,114명이나 줄어 약 1.3배 감소했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비율은 2013년 11.3%→2023년 17.8%로 늘면서 6.5%p가 증가했다. 이 수치는 고령 운전자의 손상 예방 대책이 시급함을 단편적으로 시사한다.
고령 운전자 사고 증가를 걱정하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과 위험 요인을 밝혀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통해 손상 발생 위험 요인과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손상의 변화양상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애주기별 손상 예방 가이드라인 등을 개발·배포하여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