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평택시 지역 시민단체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평택상공회의소, 평택시 발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평택시지회, 평택 YMCA, 주민자치협의회, 평택시 새마을회 등 평택지역 30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지난 4/26일 발족한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범 시민운동본부”가 행동에 나선 것이다.
범 시민운동본부는 발족 후 평택시 경제에 큰 역할을 해온 쌍용자동차의 조기 회생을 위해 지난 5월 캠페인 및 서명운동을 통해 평택 시민 4만 5천명의 서명을 받아 6월 23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 한 바 있다.
쌍용자동차는 범 시민운동본부 대표들이 평택공장을 방문해 관리인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평택공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범 시민운동본부의 공동 본부장을 맡고 있는 평택상공회의소 이보영회장, 평택시 발전협의회 이동훈 회장 및 시민사회재단 조종건 대표, 평택상공회의소 오병선 사무국장 등 5명과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과 이상구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정용원 관리인은 이 자리에서 “쌍용자동차의 M&A 성사여부와 관련하여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상황에서 사업기회 포착을 위한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어 M&A 성공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매각작업은 당초 9개의 회사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2개사가 더 뛰어든 것으로 드러나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 관리인은 “최적의 인수자와 M&A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원 관리인은 항간에 떠돌고 있는 인수부지 확정설을 부인했다. 정 관리인은 “쌍용자동차 현 부지의 개발과 신공장 건설 방안에 대해 평택시, 경기도 및 유관기관과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공장 이전 부지 선정은 향후 자동차 연구개발 및 생산공장으로서의 입지조건과 물류, 경제성 등을 신중하게 검토해서 회사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공장매각과 이전은 복잡한 매각절차와 부지선정,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남아있고, 관련 기관·단체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야 하는 등 실제 이전작업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 참여했던 시민단체 대표들은 “쌍용자동차와 지역사회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쌍용자동차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용원 관리인은 “그동안 평택 지역 시민단체들이 쌍용자동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발벗고 나서 주신데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노사가 힘을 합쳐 조속한 시일 내 경영정상화를 이뤄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 전개 등 지역사회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