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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배터리 리콜 시작...GM은 포스코와 소재공장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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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배터리 리콜 시작...GM은 포스코와 소재공장 합작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12.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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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EV 배터리 교체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2022년 1월부터...8년/16만km 보증 신규 적용
쉐보레 볼트 EV의 배터리팩 전량교체가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볼트 EV의 배터리팩 전량교체가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이 논란이 됐던 볼트EV 배터리 리콜에 나선다. 한국지엠은 가능성은 낮아도 잠재적 위험이 있는 배터리를 고객 안전을 위해 개선된 새 배터리로 교환한다고 전했다.

GM과 LG는 연초 미국에서 발생한 볼트 EV 화재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배터리 셀에서 극히 일부지만 두 가지의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이를 해당 차량 화재의 근본 원인인 것으로 파악한 바 있다.

이후 결함이 의심되는 배터리 셀 생산 공정과 해당 부품이 적용된 차량들의 제조 이력을 전량 분석하고, 배터리 교체 우선순위를 차량 출시 시장과 상관없이 연식별 대상 카테고리로 분류해 글로벌 배터리 교체 일정을 정리했다고 전해진다.

한국지엠은 이번 배터리 팩 교체 조치를 통해 국내에 판매된 2017년~2019년식 볼트EV 총 10,608대를 대상으로 첫 배터리 리콜을 진행하며, 북미로부터 신규 배터리를 수급해 2022년 1월부터 본격적인 교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교체 대상 차량에 장착된 베터리 셀의 생산일, 서비스센터의 수용 능력 및 추가 배터리 선적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순위로 분류된 고객들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교체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지엠은 순차적인 배터리 교체와 함께 배터리의 이상 작동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한층 강화된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추가 리콜을 병행한다.

이번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은 차량의 최대 충전 용량을 80%로 설정하게 돼 주행거리는 짧아진다. 다만 기존 금지됐던 실내 밤샘충전, 잔여 주행거리 113km 이상 유지를 하지 않아도 되고, 충전 후 실내주차가 가능해진다.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는 희귀한 경우의 배터리 이상 작동 여부까지도 감지하는 진단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2019년식은 12월 3일, 2017년~2018년식은 12월 중순경부터 전국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은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실내 주차 등 고객편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용조건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차량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고객과 주변인들의 안전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인근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관련 조치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는 고객들에게 에어컨 필터 교환, 고전압 배터리 및 언더바디 점검, 세차 서비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에게는 신규 차량과 동일한 8년 16만km 배터리 보증을 새롭게 적용할 계획이다.

배터리 소재개발 잰걸음....빠르게 움직이는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GM

한편 제네럴모터스(GM)은 포스코 케미컬과 합작으로 GM의 얼티엄 전기차 플랫폼용 핵심 배터리 소재 가공을 위한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신설 합작법인은 배터리 셀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CAM, Cathode Active Material) 가공을 담당한다. 신설 공장은 2024년부터 가동될 예정으로, 해당 시설의 위치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새롭게 만들어질 공장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과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건설 중인 GM 얼티엄셀 LLC 공장에 배터리소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GM이 저가형 전기 크로스오버 출시 등 얼티엄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대량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5년 내 미국에 본사를 둔 얼티엄셀 공장 두 곳이 추가로 건설될 계획이다.

전기차 전환을 선언한 제네럴 모터스가 악재를 조속히 털어내고 신규 투자를 하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전기차로의 전환기 속에 경쟁에서 뒤처지면 도태된다는 절박함이 느껴진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회사가 다급해질 만큼 자동차 시장은 크게 변하고 있다. [교통뉴스=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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