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태안 확장도로, 자동차 첨단장치 오작동도 확인 가능
예전과 달리 요즘은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 값이 싸기 때문에 이용객이 늘고 있는데요.
서울외곽선에 ex-oil 주유소 2곳이 개소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 경배 교통전문위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Q : 안녕하세요.
Q : 네. 안녕하십니까?
Q : 예전에는 고속도로 주유를 피했는데 브랜드를 통일하고 가격까지 내리다 보니 상황이 달라졌는데 주유소가 더 생겼다고요?
네. 쾌적하고 안전한 주행환경을 위해 2014년부터 건설되는 도로에는 에너지 절감형 LED 조명등기구 교체도 하고 있는데요. LED 조명 상태를 모니터링 컨트롤하는 디밍 제어시스템을 개발하는 한국도로공사가 주유소 기름 값도 많이 내렸습니다. ex-oil의 최대 강점은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공동 구매의 힘인데요. 이런 파워를 더 증강시켜 주는 신설 주유소가 서울외곽선과 이어지는 성남과 구리에 생긴 겁니다.
Q : 서울외곽선 동부 구간에는 ex-oil 주유소가 없어서 인근 주유소로 회차 하는 일도 있었는데 이제 이런 불편은 없겠네요?
그렇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객 불편해소와 정품을 정량, 정가로 판매하는 브랜드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1460원인 휘발유 가격도 인근 주유소보다
저렴하지만 매 분기마다 정품과 정량검사를 실시하는 서비스 제공을 내세운 겁니다. 다차로 하이패스를 비롯 깨끗한 화장실문화 맛으로 승부하는 휴게소 경쟁만 봐도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이 개선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Q : 조용한 시골길 태안 도로가 관통도로 확장이 되면서 주민들은 사고 위험에 노출됐고 실제 사망사고도 끊이지 않는다면서요?
그렇습니다. 2009년 첫 삽을 뜬 국도 77호 공정률은 90%를 웃돌고 있지만 최근 3년 사이 발생된 교통사고로 6명이나 숨졌으니까요. 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산2리를 지나는 원청-태안 간 왕복 7.4㎞ 2공구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되면서 죽음의 도로로 불리고 있는데요.
지난 4일 발생된 송남 교차로 인근 레미콘 차량과 부딪친 승용차 운전자가 숨지는 등 2개월 사이에 2명이 교통사고로 희생됐습니다. 6명의 사망원인은 도로를 걷는 보행인을 비롯 충돌 사고와 경운기 운행으로 이어집니다. 관통 도로에서 늘 나타나는 현상처럼 당장은 안전이나 예방 시설물 부족이겠지만 도로와 교차로의 구조적 문제는 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Q : 사고가 빈번하다면 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는데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와 순찰차 상시배치도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네. 100여 가구 남짓한 마을 주민들이 당하는 작은 교통사고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주민들이 대책을 요구하자 감리단 관계자는 안전시설물을 임의로 설치했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운전자들이 이 안전시설에 대응하지 못해서 크고 작은 사고 피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방법은 안전시설물의 추가 설치와 공사의 조기완공과 개통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Q : 기계문명의 꽃이 전자화되면서 일상적으로는 편리해졌지만 이해 못할 사고원인이 첨단장치의 오작동이라는 얘기도 있어요?
맞습니다. 급발진 의심사고도 포함이 되는 부분인데요.
전자화 된 부품도 문제지만 운행하다가 지금은 일종의 컴퓨터가 먹통 되는 것처럼 일시적인 오류 현상으로만 추정될 따름이죠. 그런데 우리도 선진국처럼, 자동차에 장착된 첨단 안전장치에 대한 오작동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유엔 자문기구인 국제자동차검사위원회는
ECSS 전자식 안전장치 작동시험을 통해 ABS와 차체 자세제어장치인 ESP 등의 정상 작동을 확인 검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Q :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에어백과 긴급제동시스템 AEB 정보도 민간 정비단체에 제공하지 않는 문제가 있는데 해결되는 건가요?
네. 지금은 ECSS 오작동 유무는 제조사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3월 에어백이 터지지 않은 아우디 A8L도 무결함으로 판정됐고요. 그런데 국무회의에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께서 입법 발의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최종 확정됐죠. 오는 7월부터 ECSS 관련정보를 교통안전공단에 의무적으로 제공하고 소비자는 공단 측에 의뢰하면 됩니다. 하지만 급발진사고 주장처럼 재현이 안 되는 순간적인 컴퓨터 오작동이라면 이런 검증에서도 오류 확인은 불가능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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