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부천시, 독립정신 이어받고 역사 되새길 기회
수원부터 제암리까지 총 52km 주행
시민들의 자전거타기 장려효과도 커
수원시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투어는 3.1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캐나다인 선교사 프랭크 스코필드가 제암리 학살사건을 촬영하기 위해 1919년 4월 수원에서 제암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것을 착안해 마련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수원시민과 수원시자전거연맹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은 수원시청·황구지천·봉담·향남을 거쳐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까지 갔다가 수원시청으로 돌아오는 52㎞ 코스를 주행했다.
시는 이번 행사가 수원과 화성 모두의 역사였던 제암리 사건과 자유·평등을 향한 선조들의 외침을 되새기고 기념할 기회가 됐다고 밝혔고, 화성시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기념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3․1운동 당시 격렬한 항쟁지 가운데 하나였던 수원·화성·오산은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
수원시는 청소년·시민을 대상으로 방화수류정, 제암리 순국유적지 등 3․1운동 항일유적지 탐방을 진행하고, 수원시립공연단이 제작한 창작뮤지컬 ‘독립군(獨立群)’ 공연에 화성시민을 초청하는 등 화성시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부천시도 수원시보다 열흘 늦게, 3.1운동 100주년과 자전거의 날을 기념행사로 ‘태극기와 함께하는 자전거 대행진’을 중앙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자전거 대행진은 태극기를 자전거에 꽂고 왕복 30㎞를 시민과 자전거 동호인들이 함께 달리는 행사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전거 안전수칙을 홍보하고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해 미세먼지 저감과 녹색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애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잘 이어받고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새길 특별한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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