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어린이집·유치원 315여 개소 비치
경남 도내 ‘보이는 소화기’ 설치 큰 효과
4일 진주 중앙시장 초기화재 신속 진화
경남 도내 ‘보이는 소화기’ 설치 큰 효과
4일 진주 중앙시장 초기화재 신속 진화
진주시는 재난취약시설인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315여 개소에 화재 대피용 구조 손수건을 오는 7월 말까지 비치한다.
비치 될 화재 대피용 구조 손수건은 특수용액을 적신 3중 필터형태로 수분을 함유한 습식 손수건이다. 화재 시 유독가스를 녹이며 뜨거운 열기가 직접 폐로 들어가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 신속한 대피를 도와준다.
통계상 화재 발생 시 전체 사망원인 중 60% 이상이 연기와 유독가스 등으로 인한 질식사로 사망, 연기를 몇 차례만 흡입해도 정신을 잃게 된다.
이런 질식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고개를 숙이고 젖은 손수건과 옷가지 등으로 호흡기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구조 손수건을 사용하면 효과적이고 신속한 화재 대피가 가능하다.
화재가 났을 때 긴급대피와 함께 중요한 것이 신속한 진화다.
지난 4일 오전 7시 45분께 발생한 진주 중앙시장 화재 상황에서 ‘보이는 소화기’ 5대가 초기 화재 진화에 큰 역할을 하며, 대형 화재로 이어질뻔한 사고를 막았다.
진주 중앙시장은 700여 개의 점포가 밀집한 대형 전통시장으로, 화재발생 당시 소방안전관리자가 비상벨 소리를 듣고 상가 내 비치된 ‘보이는 소화기’를 사용해 신속히 화재를 진화하면서 상가가 일부만 소실되는 데 그쳤다.
한편 ‘보이는 소화기’는 전통시장과 소방차 진입곤란지역, 주거밀집지역 등에 화재 발생 시 도민 누구나 소화기를 꺼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설치된 공용소화기다.
경상남도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285개소에 총 4천여 개를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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