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곳곳에 장맛비가 쏟아질 가능성은 늘 있습니다.
타이어, 와이퍼, 워셔액 그리고 에어컨 등등 챙길 것이 많습니다. 더운 날씨 장거리 운전 주의사항 오늘은 김경배 교통전문위원과 전화 연결합니다.
진행자: 1. 이제 뜨거운 여름철 더위에 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장거리 운전할 경우 유의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네. 10분정도 운행하면 정신집중이 잘 안되는데 폭염까지 가세하면 심신이 멍해지면서 모든 반응이 느려지게 되는데요.
얼마 전 영동고속도로에서 발생된 끔찍했던 버스 사고도 졸음운전으로 보는 만큼, 무더위 속에서의 운전은 시각적 반응도 느려지고 긴장에 피로까지 겹치게 돼 자칫 운전 부주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속 70km라면 대략 초 당 20m를 이동하는 속도라 고속도로 평균속도 100km 가속은 약 30m나 순간 이동을 하는 셈이죠.
때문에 운전 중 길가 현수막이나 간판 또는 전화번호를 읽는 3-4초 사이, 차량은 깜박 졸음처럼, 수십m를 눈 감고 달리는 것과 같고, 적절한 실내 온도와 환기유지는 이런 위험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인천공항활주로 표면이 뜨거운 사하라 사막을 방불케 하는 55℃나 돼 매일 살수차로 190t의 물을 뿌렸는데요.
스페인 세아트사에 따르면 차량 실내 온도 25℃와 35℃ 이상의 차이는,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농도 0.05% 상태와 비슷한 반응 속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20%까지 반응을 저하시키는 0.05% 보다 더 높아질수록 상대적으로 더 느려지고, 최대 0.08% 농도와 동일한 증상으로 간다면 고온 탈수에 의한 피로와 어지러움, 두통 등도 유발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피로를 느끼지 않아도 공기를 순환하고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스트레칭으로 몸과 피로를 풀면서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진행자: 2. 아직은 아닙니다만, 조금 지나면 열대야로 밤에 잠을 설쳐서 낮 시간에 피로를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졸음 운전은 어느 정도 위험한가요?
네. 음주운전 보다 더 위험한 졸음운전은 치사율도 일반적 사고치사율에 비해 3~4배 높습니다.
그런데 탑승자 안전도를 보는 자동차 충돌시험은 시속 56km에서 이뤄지는 데 그 이유가 최대속도 110km인 고속도로에서 돌발 상황 회피나 충돌 직전 급제동하면 속도가 56km로 급감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사고나 고장으로 멈춰선 차는 이미 물리적 이동이 멈춰진 상태죠.
앞차와의 운행거리 110m를 준수했다고 해도, 전 후차가 동시에 110m 사이를 두고 밀려가다 멈추지 않는 다면 결코 안전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졸음운전은 이런 사고 직전 대응도 할 수 없고, 게다가 야간 전조등 또한 주행속도 대비 비춰주는 거리와 운전자 시야 확보는 충분한 제동거리를 주기 힘든 경우도 적지 않아, 야간운행은 속도를 낮추는 안전운전이 최고입니다.
진행자: 3. 졸음운전과 같은 운전자 부주의 외에, 장거리 운행시 차량에 대한 사전점검은 무엇이 있나요?
여름철 폭염에는 차량도 더위를 먹는 만큼, 엔진 과열과 직결되는 냉각 계통라디에이터와 각종 호스류 및 팬벨트 등 가장 취약한 기능 점검은 아주 중요합니다.
노면 온도도 살수차로 식히는 상황이라 큰 사고로 이어지는 타이어 파손 사고도 조심해야 하는데요.
따라서 적정 공기압과 타이어 마모상태 확인과 타이어 수리키트 그러니까 TMK라는 타이어모발일 키트 점검하고, 워셔액 보충과 와이퍼 블레이드를 비롯 분사 상태를 자가 점검한 후 정비소에서 각종 오일류와 필터를 비롯 등화장치‧제동장치와 에어컨 가스까지 점검하고, 부족하거나 오염된 에어컨 가스를 교체하면 폭염 속 안전운행이 가능해 집니다.
후방 차에게 위험을 알리는 안전삼각대 같은 고장표지판 확인도 필요한데요.
특히 고장표지판은 전용 불 꽃 신호기도 있지만 가장 취약한 주‧야간 고장이나 사고 발생 때 후방 200m지점에서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성능제품이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조치는 경고등부터 켜고 트렁크를 연 채 도로 상황에 따라 빨리 안전지대로 피해서 신고하는 겁니다.
진행자: 4. 운전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경우도 가끔 보도 되는데 이런 현상은 왜 발생하는 것인가요?
네. 대부분은 연료계통 열이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연료 증기가 통로를 막아서 발생되는데, 최근 출시 차량에선 이런 경우 보다는 컴퓨터 프로그램 오류 문제가 더 많습니다만 차가 도로에 갑자기 멈춘다는 건 아주 위험한 상황으로 전개될 소지가 큽니다.
일반도로라면 길 가로 조심스럽게 이동시키고 보닛을 열어 10분 정도만 식혀주면 바로 해결되는데 고속도로라면 아주 위험하고 게다가 1차선 주행에서 차가 멈추면 갓길 넘어 대피도 상대적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또 하나는 도로정체가 심한 구간에서 에어컨을 장시간 세게 틀 면 엔진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저속에서는 에어컨 풍량과 온도는 낮춰야 합니다. 는 게 도 약하게 해주는 것이 좋고 환기도 중요합니다.
진행자: 5. 빗길에서는 미끄러워서 감속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로 속도를 줄여야 하나요?
노면이 젖은 상태면 같은 주행속도라도 마찰력이 감소되는 만큼 차대 차, 도로변 교통시설물 충격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뿐만 아니라 수막현상에 의한 제동과 핸들 제어를 방해하는 타이어 트레드의 미끄러짐은 제동거리까지 길게 하는 사고의 원인인데요.
젖은 노면은 마른 노면 보다 제동거리가 약 40~50% 더 길어지는 만큼, 2배 이상의 거리를 두고 20~50% 감속 운행만이 급 제동시 앞차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도로별 제한속도와 자동차 상태에 따른 감속 운행만이 후방 추돌사고와 차선 변경 중 측면 접촉사고를 방어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