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세요.
질문1 여름철 장마 대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빗길 운전에 차가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는 타이어의 역할이 중요하겠죠?
네. 빗길에서 노면을 덮은 빗물의 수막현상은 겨울 빙판길과 비슷한 위험이 도사려 있는데요.
밀착돼야 할 노면과 타이어 바닥 사이에 낀 물이
타이어 부양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장마철 빗길 안전 운전과 직결되는 와이퍼 점검도 중요합니다만 조향 슬립과 제동 미끄러짐 원인인 마모 타이어 위험성부터 알아보겠는데요.
트레드 마모가 심할 경우는, 빗길 운전에서 제동 거리도 길어지지만 운전자 의도와 달리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는 노면과 마찰되는 트레드 홈 깊이가 닳아서 얕아지면 타이어 배수능력이 떨어지면서 수막현상에 의한 제동과 운전조작 어려워지는 만큼 치명적인 안전운행 저해 요인이 됩니다.
그래서 1988년 타이어의 법적 마모한계를 1.6mm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는 최상이 아닌 60점, 그러니까 최소의 안전 한계선을 뜻합니다.
하지만 마모한계 1.6mm 이상인 타이어라도 빗길 속도는 마른노면 대비 20%, 물이 노면을 덮은 상황에선 50%정도 감속 운행을 해야 안전합니다.
100km 속도에서 급제동하는 젖은 노면 제동실험에서 홈 깊이 1.6mm인 법적 마모한계 타이어는 홈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보다 제동거리가 무려 2배정도 길어졌기 때문인데요.
아울러, 32년 전 제정 때 보다, 차량 속도는 높아지고 국지성 폭우까지 가세하는 만큼, 마모한계선 2.8mm 격상과 미리 교체하고 여유 있게 운전하는 습관도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질문2 장마철에 습도가 높아지면 운전자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요. 꼭 체크해야 하는 것, 무엇이 있을까요?
네. 코로나 공습 이후 자동차 실내 공기 질 관리도 더 철저해야 하는데요.
에어컨과 히터 사용 때 유입 공기를 걸러주는 유일한 자동차 캐빈 필터도 초봄과 늦가을 교환이 아닌 도로환경과 운행 조건에 따라 교체시기를 정하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 작동 때 냄새가 난다면 이미 교체가 늦은 거고요.
유입된 찬 공기와 내부 공기의 온도 차이에서 생성된 수분과 먼지가 섞이면서 실내 쪽 에어컨 증발기에 서식하는 다시말해 곰팡이에게 이미 좋은 생식환경을 만든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입니다.
습기와 냄새 제거는 전용제품을 활용하거나 또는 햇볕이 좋은 날, 창문은 활짝 열고, 에어컨은 끈 상태에서 송풍 팬만 2~3단 가동시키는 방법도 해결책이 되겠고요.
이 때 습기를 머금게 되는 발 매트도 같이 말려주면 됩니다.
습한 상태에서는 세균까지 뒤엉키고 악취와 곰팡이는 물론 내부 창유리에 김 서림을 유발하는 또 다른 요인도 됩니다.
특히 에어컨과 히터 공용 필터인 캐빈 필터를 자주 교환하는 자가 대책은 코로나 위험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3 비오는 날 운전을 하다 보면 길이 물에 잠기거나 물웅덩이를 만날 때가 있는데요. 그냥 지나가도 될지 막막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 갑자기 만난 물웅덩이는 핸들을 빼앗기는 저항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피해야죠.
하지만 배수가 안 된 도로를 통과해야 한다면 물결이 머플러까지 차올라 역류하지 않도록 조용히 건너는 게 상책인데요.
일단 에어컨을 꺼서 팬 모터 손상을 방지하고, 저단인 1-2단 고정 상태에서 속도 역시 시속 10~20km를 유지한 채 단번에 건너야 합니다.
만약 시동이 꺼졌다면 절대로 시동을 다시 걸면 안 됩니다.
공기 흡입구를 통해 물이 엔진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견인차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게다가 6월에서 8월 사이 급증되는 땅 꺼짐 현상, 다시말해 작은 포트 홀도 문제지만 가끔씩 발생되는 싱크 홀을 피하는 감속운행도 필수입니다.
질문4 위원님, 제가 더위를 많이 타서 차에서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거든요. 근데 가끔 바람이 안 나오는 것 같고, 필터 바꾼 것도 얼마 안됐는데 냄새가 나기도 해요. 뭐가 잘못됐을까요?
네. 이 경우는 대부분이 공조라인인 통풍구에 먼지가 쌓였거나, 막힌 경우지만 바람은 잘 나오는데도 시원하지 않았다면 컴퓨레샤 작동과 에어컨 가스 누출을 점검해야 하는데요.
냉매가스를 압축하는 컴퓨레샤가 문제없다면 냉매가스 누출지점을 찾아 수리 후 냉매를 주입하면 되지만 간혹 고무벨트가 늘어졌거나 끊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동 시 연료소모도 높아지고 또 한 여름만 사용하는 데서 비롯되는 문제를 선결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에어컨은 시동을 건 후 출발 전 가동하고 문을 열어 강하게 틀어서 뜨거운 실내 공기를 몰아내는 게 좋고, 적절한 환기는 물론 운행 후에도 반드시 에어컨을 먼저, 끈 후 시동을 꺼야 합니다.
에어컨이 켜진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냉매 압축기인 컴퓨레샤와 시동모터, 배터리. 엔진 등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고, 출발은 고단인 3~4단으로 시작해서 저단인 1~2단으로 낮추다가 목적지 도착 2~3분 전에 에어컨을 끄는 습관이 필요한데요.
2~3분 정도 송풍기만 가동해도 차량 내 수분을 날려서 악취와 곰팡이 방지는 물론 연료도 아낄 수 있습니다.
질문5 여름에 시동걸기 전에 꼭 해야 하는 일이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폭염은 냉각수 증발을 촉진시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시동 전 부동액으로 칭하는 냉각수 부족이나 노면에 흐른 자국을 확인해야 하는데요.
보닛을 열고 냉각수 양을 살피는 운전자 자가 점검은 물론 주행 중 계기판 내 온도 확인은 아주 중요합니다.
엔진 주의를 돌면서 엔진 열을 식히는 냉각수는 유일한 물인 만큼 누수가 되거나 제때 바꿔주지 않으면 엔진 과열로 운행이 중단되거나 누적현상에 의한 녹 발생 원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