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을 비롯한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무인관찰카메라에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Ⅰ급 수달과 Ⅱ급 독수리, 하늘다람쥐, 삵, 담비, 수리부엉이, 참매 등입니다.
특히 하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은 무등산국립공원 깃대종으로 물가, 나무뿌리, 혹은 계곡 바위틈을 보금자리로 이용하며 수생태계 건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입니다.
수달은 화순군 무동제 지역 인근의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됐고 여러 마리가 무리를 지어 먹이 활동을 하고 배설하는 모습 등이 관찰됐습니다.
촬영된 영상에서 독수리는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가장 큰 맹금류로 땅에서 어기적거리며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 외에도 꿩 사냥을 시도하는 어미와 새끼 삵, 물을 마시는 담비, 인공둥지를 확인하는 하늘다람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수리부엉이, 물을 마시고 있는 참매 등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활동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박지부 / 국립공원공단 과장
무등산은 201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훼손지 복원, 자연자원조사 등 무등산 국립공원 생태계 보전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걸 이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립공원의 생태계 보전 노력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우리 생태계로 다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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