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코리아의 MAN TGS 덤프모델에 장착된 보조 제동장치인 프리타더가 전량 교체될 전망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 같은 내용의 리콜계획을 28일 공개하고 리콜에 나선다.
만트럭의 덤프차종 차주들은 지난 2018년부터 냉각수가 변질되고 엔진이 파손되는 등 다양한 엔진 고장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조사에 나선 당국은 냉각 시스템과 주변 부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냉각수 변질을 확인했고, 잠재적인 원인으로 냉각수를 사용하는 보조제동장치인 프리타더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2019년 2월 말 실시된 리콜은 2014년 11월 4일부터 2018년 3월 10일까지 생산된 TGS 모델(10개 형식) 총 1,688대를 포함하며,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리콜대상 차량에 대해 냉각수가 변질됐을 때 무상으로 플러싱을 해주고, 문제가 계속되면 보조제동장치인 프리타더를 교체해주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리콜 시행 과정에서 냉각수 교환은 형식적인 수준으로 한 번만 해줬고, 냉각수 조기 변질이 재발했는데도 더 이상의 수리는 거부했다는 차주들의 불만 신고가 잇따랐다. 현장에서도 실제 프리타더 교체가 이뤄진 경우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리콜을 실시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당국은 해당 차량에 대한 보조 제동장치 부품을 전부 교환하라는 재리콜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28일 공고자료를 내고 2014년 11월 4일부터 2018년 6월 14일까지 생산된 TGS모델에 대해 프리타더 관련 두 가지 자체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첫 조치는 냉각수 상부 호스가 압력에 의해 터지는 현상에 대해 호스를 교체하고 프리타더 제어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한다. 두 번째 조치는 문제로 지목된 프리타더에 대한 시정조치로서 이미 개선품으로 교체했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결과에 따라 교체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실상 지난 2019년 리콜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재리콜 조치다. 다른 점은 그동안 리콜 조치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미비해 국토부가 시정을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자발적으로 리콜하는 것이다. 특히 프리타더 교체의 경우 냉각수 교환 및 플러싱 등 사전조치 이전에 이상 조짐이 보이면 바로 교체한다.
취재 결과 당국은 만트럭 측에 보다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강화된 재리콜 계획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