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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비내섬 28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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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비내섬 28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거듭난다
  • 교통뉴스 김종훈 기자
  • 승인 2021.11.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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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비내섬 국가내륙습지보호지역 지정
습지보전과 충주 생태교육‧생태탐방 명소화
사진=환경부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남한강 중상류지역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면적 92만 484㎡에 이르는 충북 충주시 비내섬을 ‘습지보전법’ 제8조 규정에 따라 28번째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11월 30일 지정한다.

충청북도에서는 유일하게 습지보호지역 지정된 ‘비내섬 하천 습지’ 지난해 9월 ‘자연환경보전법’ 제39조에 따른 자연휴식지로 지정·관리하는 등 습지의 인위적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자연휴식지 지정은 생태적‧경관적 가치 등이 높고 자연탐방‧생태교육 등을 위해 활용하기 적합한 장소를 보호하는 개념으로 지자체장이 지정‧관리하는 공원과 관광단지, 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특히 ‘비내섬’은 갈대와 나무가 무성해 베어(비어)냈다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곳으로, 자연을 있는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풍경을 유지하면서 ‘사랑의 불시착’ 등의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자연적인 하천 지형을 유지하면서도 수심이 얕고 물살이 빠른 ‘여울’과 수심이 깊고 유속이 느린 ‘소’가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물길의 분포·조성에 의해 물고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상류 지역은 굵은 자갈, 하류 지역은 모래가 퇴적되는 등의 다양한 생물서식처를 형성하고 있는 비내섬은 호사비오리(Ⅰ급), 단양쑥부쟁이(Ⅱ급), 돌상어(Ⅱ급)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해 총 865종의 생물 종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남한강 본류 중상류지역의 환경 특성을 대표하는 자연성 높은 하천 경관에는 216종의 식물군과 89종의 조류, 9종의 포유류, 366종의 육상 곤충, 11종의 양서·파충류를 비롯한 27종의 어류와 84종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63종의 식물플랑크톤 등이 오랫동안 뿌리를 내린 서식처로 여기에는 ‘멸종위기종’도 다수 포함돼 있다.

Ⅰ급 멸종위기종은 수달과 호사비오리, 흰꼬리수리 등 3종이고, Ⅱ급은 단양쑥부쟁이와 큰고니, 새호라기, 참매, 독수리, 흰목물떼새, 수리부엉이, 삵, 묵납자루, 꾸구리, 돌상어, 표범장지뱀 등 12종이다.

환경부는 비내섬의 우수한 경관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복원하고, 지역사회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2023년~2027년 시행하는 ‘충주 비내섬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을 내년에 수립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정기적인 생태계 정밀 조사와 불법행위 감시 등으로 습지의 자연성을 보전하는 동시에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현명하게 이용하는 탐방로와 전망대, 안내‧해설판 등 보전‧이용시설의 설치를 지원한다.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비내섬 습지의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 한편, 자연에 가깝게 꾸민 비내길과 봉황섬 철새도래지 전망대 등과 연계되는 생태교육과 생태탐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범사례가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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