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수달·여우 등 포착
국립공원공단이 국내 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수달, 여우 등 멸종위기종의 모습이 담긴 무인관찰카메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번식기를 맞은 암수 한 쌍으로 추정되는 수달들은 눈밭을 뒹굴며 놀고 있습니다.
수달 부부는 눈밭에 작은 발자국을 내고, 장난을 치면서 뒹굴다 자취를 감췄습니다.
지난해 11월 소백산 단양군 일대에 설치된 생태통로에서는 여우 1마리가 먹이를 먹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여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동물로, 사진에 포착된 여우는 국립공원에서 복원 사업을 통해 관리를 받고 있는 개체입니다.
몸 길이는 약 100cm, 몸무게 약 5kg 정도로 조류로 추정되는 먹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와 삵 등이 소백산에서 이동하는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고라니와 고슴도치가 소백산에 있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고라니와 고슴도치가 한 장소에서 포착되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라고 공단은 설명했습니다.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모두 267종으로 국립공원 내에는 이 가운데 65.9%인 176종이 서식하고 있는걸로 알려졌습니다.
해마다 줄어드는 멸종위기의 야생생물들.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아끼고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돼야겠습니다.
교통뉴스 김혁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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