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그룹(MAN Truck & Bus SE)의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엔진 리콜만 전문으로 다루는 ‘엔진 엑셀런스 센터(EEC)’를 추가로 개설해 리콜 업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해 9월 유로 6 A, B, C 차량 4,408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발표하면서 리콜 수리를 전담할 엔진 엑셀런스 센터를 전국에 설치해 2년 내에 리콜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엔진 엑셀런스 센터는 엔진 진단 및 분해 조립에 최적화된 청정시설로, 특수 진단기와 전용 장비 등이 배치되어 고난도의 엔진 수리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동시에 리콜을 위해 특별히 트레이닝된 정비사들이 배치되어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자발적 리콜 개시 당시 전국의 엔진 엑셀런스 센터는 총 14곳이었으며, 그 동안 4곳이 더 추가되어 현재 18곳이 가동 중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고객 대기를 줄이고 리콜 수리를 가속화시키는 한편, 향후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차원에서 오는 5월부터 6월까지 부산신항, 김해, 창녕(함안) 센터 내에 엔진 엑셀런스 센터를 순차적으로 추가 마련해 전국에 21곳의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철저한 자발적 리콜 임무 수행 및 전국 서비스 센터 내 정비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무엇보다 중요시하고 있다.
엔진 엑셀런스 센터에 일하는 모든 정비사들은 엔진에 대한 이론 교육 및 테스트를 통과한 이후 평택 전문 교육센터에서 일주일간 특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커먼레일 시스템, 배출가스 시스템, 엔진수리, 온라인 교육 등 고도화된 훈련을 마치고 이론 및 엔진 분해 조립 실습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본격적인 업무에 투입된다.
토마스 헤머리히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자발적 리콜을 통해 서비스 향상에 만전을 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 회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 말했다.
대규모 리콜이 진행되면서 일반 정비도 받기 힘들어졌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있었는데 이번 조치로 고객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전망이다. 리콜 사태로 명성에 흠집을 입은 만트럭버스코리아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고객 불만 해소가 최우선이다. [교통뉴스=김종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