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내 전기버스 운영.. 탄소중립 실현에 한걸음 앞장서
청정한 자연을 자랑하는 덕유산, 무등산 등 국립공원은 많은 야생동물들의 낙원인데요.
최근 다양한 멸종위기종인 수달, 담비, 삵등이 무인관찰카메라에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Ⅰ급 수달과 Ⅱ급 독수리, 하늘다람쥐, 삵, 담비, 수리부엉이, 참매 등입니다.
특히 하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은 무등산국립공원 깃대종으로 물가, 나무뿌리, 혹은 계곡 바위틈을 보금자리로 이용하며 수생태계 건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입니다.
수달은 화순군 무동제 지역 인근의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됐고 여러 마리가 무리를 지어 먹이 활동을 하고 배설하는 모습 등이 관찰됐습니다.
이러한 국립공원에 자연 생태계를 지키면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무공해 전기버스 6대를 국립공원 4곳과 새만금환경생태단지에서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번에 운행을 시작하는 전기버스는 15명이 탈 수 있는 중형 전기버스 3대와 50명이 탈 수 있는 대형 전기버스 3대로, 대형은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휠체어 2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가 투입됩니다.
전기버스를 운영하는 장소는 덕유산, 무등산, 내장산 국립공원과 설악산생태탐방원, 새만금환경생태단지로 모두 5곳입니다. 덕유산에서는 교통약자와 탐방객을 대상으로 4.7km 구간(덕유산탐방안내소∼백련사)에 15인승 전기버스 2대가 4월부터 10월까지 운행됩니다.
무등산과 내장산, 설악산생태탐방원, 새만금환경생태단지는 건강나누리캠프 등 단체 탐방과정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중 운영됩니다.
이번에 운영되는 전기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기버스 탑승장소는 각 국립공원 및 생태탐방원 출발 구간에서 탑승하면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기버스는 기존 내연기관 버스와 비교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어 미세먼지 감소와 대기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소음과 진동도 기존 버스보다 월등히 적어 쾌적한 탐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앞으로 무공해 전기버스 94대를 전국 국립공원에 도입해 국립공원 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극 감축할 계획입니다. 특히 단풍철 등 성수기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국립공원을 선정, 전기버스를 집중 도입해 공원 내 교통혼잡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계획입니다.
국립공원을 즐기며 전기버스로 탄소중립에도 동참할 수 있다고 하니 국립공원 전기버스 도입 소식이 반갑니다.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도 눈에 띱니다. 앞으로 이같은 노력으로 교통약자도 불편없이 환경을 보호하며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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