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의 첫걸음 ‘세계가스총회’.. 인천에선 저어새 생일잔치가!
‘가스산업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28회 세계가스총회가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했습니다.
에너지 안보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약 2년 반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대면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BP, 쉘, 엑손모빌, 미쯔비시, 토탈에너지, 쉐브론, 카타르가스, 쉐니에르, 텔루리안, 에머슨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GS그룹, 한국석유공사, 현대자동차, 포스코에너지, 두산퓨얼셀, SK E&S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총회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58개 컨퍼런스 세션을 비롯해 전시, 산업시찰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최근의 국제정세를 반영해 에너지 안보를 비롯해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이 핵심의제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물포럼 개최를 통해 대구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물산업을 발전시켜 왔듯이 가스총회를 계기로 대구가 국내 가스 관련 산업 육성의 거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스총회와 같이 세계가 탄소중립의 이슈를 두고 머리를 맞대고 있는 가운데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탄생을 축하는 자리가 있었다고 해서 소식 전해드립니다.
어린 아이들이 저마다 바닥에 스케치북을 펴고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의 주인공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입니다.
국내 최대 저어새 번식지인 인천 남동유수지에서 아이들이 새를 직접 관찰하며 저어새를 그리는 겁니다.
저어새를 지키는 저어새 친구들과 저어새 네트워크는 그해 태어난 아기 저어새들의 태어남을 축하하는 저어새 생일잔치를 하는데 올해는 5월21일 토요일 남동 유수지 '저어새 생태학습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전예진 / 청각초 4학년
저어새를 살리기 위해서 저는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할 거예요.
저어새는 봄에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여름 철새입니다. 전세계 5천여마리만 서식이 확인된 희귀종입니다.
이 저어새는 우리나라에서 둥지를 만들고 알을 낳고 새끼를 키웁니다. 알에서 나온 아기 새(유조)가 자라는 시간은 약 40여 일이 걸리는데 자란 아기 새는 둥지가 있는 부모 새를 따라다니며 먹이터로 날아가 먹이활동을 연습합니다.
올해 태어난 저어새들이 남동 유수지에 있는 저어새 섬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저어새 섬은 인천1호선 동막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으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인천시는 더 많은 저어새가 번식하도록 환경단체 등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공식적인 저어새 보호 대책을 연말까지 세울 계획입니다.
멸종 위기종인 저어새를 계속 우리나라에서 보려면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느슨하게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대구에서 개최되는 가스 총회에서 좀 더 진일보한 환경이슈가 다뤄지기를 기대합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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