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개 당사국참석 한화진 환경부장관 수석대표 참가
상용 수소차시대 여는 마중물은 나무아닌 ‘숲’을봐야
‘블루수소’정책 삐끗 기후급변 위기 촉진 총체적 난관
국내 최대규모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전북 전주 준공
환경부 ’전주평화 수소충전소‘사업비 70% 42억원지원
시간당 300kg충전 버스3대 동시가능 최대 200대충전
호남지역 수소 버스 전환 가속화 기여할 것으로 기대
지난 6일 이집트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기후변화협상에서 90여 개 주요 의제 발표와 ‘제13회 환경위성 국제학술회의’ 및 ‘제1회 판도라 아시아 네트워크 워크숍’개최 등이 연이어 열린 가운데 환경부는 ‘수소 활성화’ 정책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사람과 자연 습지 보호 논의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개막도 지구온난화를 진정시키지 않는 한 ‘야생동물’만이 아닌 ‘인류’ 멸망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완성된 제26차 파리협정이행도 필요 규칙(Paris Rulebook) 핵심사안인 지구 온도 1.5℃의 불변의 목표 달성 차원에서 각국은 당사국총회에서 실질적 이행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중차대한 대임을 안고 출정한 환경부는 198개 당사국 참석 국가에서 수석대표 자격으로 활동하는 만큼 탄소중립에서 우선 눈에 띄는 수소에너지 전환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탄소와 미세먼지 저감으로 '탄소중립'을 도모하는 환경부는 2021년부터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 보조사업 일환으로 ’전주평화 수소충전소‘ 설치 사업비 70%에 해당되는 국비 42억 원 한도를 민간보조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11월 7일 오후 전북 전주시 평화동에서 시간당 충전용량 300kg의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전주평화 수소충전소‘ 준공은 그 한 예다.
준공행사에는 ’전주평화 수소충전소‘ 설치를 주관한 이경실 코하이젠(주) 대표를 비롯해 유제철 환경부 차관과 조봉업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조병옥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회장, 김진태 제일·성진여객 회장 등이 참석한다.
하루 18시간(05시~23시) 운영될 ’전주평화 수소충전소‘는 추가적 시 운전을 거쳐 다음 달 초부터 운영할 예정이고, 수소 버스 3대 동시 충전하는 설비는 최대 20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
【전주평화 수소충전소 개요와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현황 】
특히 하루 200여 대 시내버스가 이용하는 차고지에 자리한 충전소 입지는 전주시 시내버스의 수소 버스 전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되고, 2020년 10월 수소경제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제2차 회의에서 민관 협약을 맺고 2021년 3월 출범한 상용차(버스 등)용 수소충전소 구축 전문기업(SPC) 코하이젠(주)가 주관했다는 점도 미래조명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민영부문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현대자동차,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E1, SK가스가 관에서는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라북도, 경상남도가 참여하고 있어 더욱 든든해 보인다.
【전북지역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현황(‘22.10월 말 기준)】
코하이젠(주) 출범 이후 첫 번째 성과인 ’전주평화 수소충전소‘는 현재 총 18곳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설치를 진행하는 등 지자체 등과 수소 버스 전환 촉진에 협력하고 있고, 2019년 국토교통부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된 전주시도 2022년 10월 말 기준 수소 승용차 826대, 수소 버스 26대를 보급했다.
수소에너지 온실가스감축 버스 62.38톤/대·년 초미세먼지 30.39kg/대·년로 낮춘다
이 26대의 수소 버스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시군구) 중 수소 버스 등록 대수 1위인 부산 진구 36대와 2위 창원 27대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번 전주평화 수소충전소 개장에 맞춰 수소 버스 24대(누적 50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환경부는 승용차보다 초미세먼지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훨씬 큰 대형 상용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관련 지자체와 기업들과의 힘을 모아 대용량 수소충전소 확충에 적극노력할 계획이다.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대용량 액화수소 충전소 10곳을 포함한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32곳을 신설하는 예산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율 승용 2.08톤/대 년 vs. 화물차량 44.61톤/대·년 vs. 버스 62.38톤/대·년이고 초미세먼지 저감도 승용 0.7kg/대·년 vs. 화물 17.38kg/대·년 vs. 버스 30.39kg/대·년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대규모의 수소충전소 개장은 상용 수소차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고 단언한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지자체, 구축사업자와 협력하여 수소 상용차 확대와 대용량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숲‘이 아닌 두세 그루 정도의 ‘나무’만 보고 달려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현실에 있다.
최소한 ‘블루수소’정책이 삐끗할 경우 이 총체적 난관은 기후급변 위기를 촉진하게 된다. 이미 드러난, 대기와 대지, 해양을 휩쓰는 태풍과 폭풍 국지성 폭우와 해일 등을 막을 타임을 놓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떤 징후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기권’과 ‘해수면’ ‘지역권’을 기상이변으로 몰고 가는 상황이 처했고 이에 대해 환경부 산하 기관인 기상청이 21세기 후반기 한반도 해수면 온도가 ‘4.5℃’ 상승했다는 현실을 솔직하게 경고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서도 또 한차례 한반도 주변 해역의 미래 전망에 대한 분석 결과를 예측했다.
신규 기후변화 시나리오로 발표한 기상청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기 한반도 해수면 온도가 ‘4.5℃’ 상승했다고 밝혔고, 이미 2021년 대기 중 전 지구 온실가스 농도가 최대치를 경신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행한 ‘온실가스 연보(No. 18)’에 따르면 ‘메탄가스’는 관측 이래 가장 가파른 증가 값 1,908ppb을 보이면서 2020년 대비 18ppb 증가 농도를 기록했다.
이는 해마다 전 세계 지구대기감시(GAW) 관측소 자료 근거를 바탕으로 분석한 연보를 발표하는 세계기상기구의 전 지구 온실가스 평균 농도에서 2020년 메탄 수위는 전년 대비 15ppb 증가했다.
이 수치와 비율은 지난 10년간 평균 증가율 9.2ppb/년이라고 밝혔는데도 현 수소 정책은 버스와 충전소 같은 사용처와 만 거시적 안목이라고 홍보할 뿐 정작 ‘수소에너지’ 생산이나 공급을 차단하고 있다.
갯벌 ‘블루수소’ 눈가림, 탄소배출량 많고 원재료 부생수소 적은 ‘그레이수소’에 집중
한마디로 블루와 그린수소의 에너지 특성이자 장점인 ‘온실가스’와 ‘초미세먼지’만 하고 있어 상당한 변수와 의혹이 제기된다는 뜻이다.
최근 들어 갯벌 ‘블루 수소’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언제 ‘블루 수소’를 생산할지는 기약없는 만큼, 하시라도 가능한 LNG를 가공하는 ‘그레이수소’에 몰려 있다는 판단을 앞서게 한다. 하지만 탄소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원재료가 되는 부생수소 생산량 또한 제한적이라는 단점을 갖고 있다.
통상적으로 생산 방식에 따라 ‘그린’과 ‘블루’ ‘그레이’ ‘브라운’ 수소로 구분되는 수소에너지는 수소차에 사용할 때는 비슷한 청정효과를 나타내지만 생산 공정에 따라 탄소배출이 배보다 큰 배꼽인 ‘그레이수소’도 있다.
가장 순수한 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 하는 ‘그린수소’고, 그 다음은 LNG등을 개질하는 그레이수소 과정에서 발생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방법으로 탄소배출을 줄인 ‘블루수소다.
그레이수소는 천연가스를 고온·고압 수증기와 반응시키는 개질 수소와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 수소가 있고, 갈탄·석탄을 태워 생산하는 개질 수소에서도 ’브라운 수소‘가 마지막 청정순위 에너지로 본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판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