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섬 형 교차로에서는 전체 운전자 10명 중 7명인 31.7%가 일시 정지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고, 일반형 신호 교차로에서는 10명 중 5명인 47.6%로 준수하지 않는 등의 심각한 현실은 2021년 34.9% 보행 사망자가 발생됐기 때문이다.
17개광역지자체별 일반형·교통섬형 교차로 각1개소
일반 신호교차 우회전시 일시정지 비율 47.6% 수준
34.9% 사망비율 2019년 OECD국가 평균 19.3% 2배
교통섬 형 교차로 전라남도 높고 경상남도 가장낮아
일반형교차로에서 전라남도가장 높고, 강원도는 낮아
일단정지로 강화된 우회전 차량 의무 실행 후에도 끊이지 않는 사고에 대해 전국 34개 교차로에서 우회전 시 횡단보도 앞 일시 정지 실태를 분석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그 원인과 실태를 발표했다.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사업 일환으로 17개 광역지자체별 도청 및 시청 인근 교통량과 보행교통량이 많은 일반형 교차로 1개소와 교통섬 형 교차로 1개소를 각각 선정한 후 우회전 차량과 보행자 상충 상황을 집중 조사한 결과 일시 정지한 비율은 교통섬이 있는 경우 31.7%, 일반교차에서는 47.6%에 불과했다.
운전자들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른 일시 정지 준수율은 교통섬 형 교차로에서는 전체 운전자 10명 중 7명인 31.7%가 일시 정지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고, 일반형 신호 교차로에서는 10명 중 5명인 47.6%로 준수하지 않았다.
이런 위반 실태를 지역별로 세분화하면, 일반형 교차로에서의 일시 정지 의무 준수율은 전라남도가 97.7%로 가장 높았고, 5.8% 준수율을 보인 강원도지역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교통섬 형 교차로에서도 99.2% 준수율을 보여, 가장 높은 데 반해 경상남도는 7.7%로 가장 낮았다.
또한 차종별로 분류한 일반형 교차로 준수율에서는 버스가 84.2%로 가장 높았고, 교통섬 형 교차로에서는 승용차가 33.7%로 가장 높았지만 전반적으로는 모든 차종이 교통 섬 형 교차로 준수율이 매우 낮은 결과를 나타냈다.
이번 실태조사를 정리하자면 일반형 교차로 우회전 시 일시 정지는 개선되고 있는 반면에 교통섬 형 교차로에서의 운전자 일시 정지는 여전히 미흡 상황인 만큼 교통섬 형 교차로 일시 정지는 단속과 더불어 대대적인 홍보와 계도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보행자 보호와 관련된 정책의 적극 개발과 홍보를 통해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가 선진국 수준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 사망자 34.9% 발생 비율은 2019년 평균 19.3%였던 OECD국가 평균 사망률 대비 아주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우회전차량 횡단보도 일시정지비율 현장조사(2022년8월~9월)】
■지방자치단체별 우회전시 횡단보도앞 일시정지 준수율(%)
■ 차종별 우회전시 횡단보도앞 일시정지 준수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