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이자 국내에서도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된 ‘붉은불개미’ ‘아르헨티나개미’ ‘긴다리비틀개미’를 비롯한 꽃매미와 등검은말벌,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빗살무늬미주메뚜기 같은 다양한 생태계 교란 곤충 사례를 담았다.
외래곤충사진, 위해성, 생태정보 등을 수록한 생태도감 발간
44종의 생태계 교란 정보를 담은 ‘외래곤충 생태도감’자료집
교란생물지정 ‘붉은불개미’ ‘아르헨티나개미’ ‘긴다리비틀개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
44종의 외래곤충을 확인할 수 있는 300여 장의 사진도 수록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국내 자연생태계에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유입된 외래곤충 44종의 생태계 교란 정보를 담은 ‘외래곤충 생태도감’ 자료집을 12월 20일 발간했다.
곤충의 형태 및 생태적 특징과 원산지를 비롯한 국내외 분포 및 지정현황, 위해성 등을 설명한 자료집은 국립생태원에서 수행한 ‘외래생물 정밀 조사’와 ‘붉은불개미 등 위해 외래생물 예찰 및 신고센터 운영’ 연구사업의 하나로 제작됐다.
지난 30년 동안 1℃ 가까이 상승한 한반도 기온이 부른 기상이변 등의 이상 현상이 2006년 꽃매미부터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 대벌레 대량 번식과 출몰로 큰 피해를 줬다.
이런 온대성 돌발적 해충은 30년간 89종으로 급증됐고, ‘솔레놉신’ 독침에 쏘이면 화상과 유사한 통증을 주는 ‘붉은개미’ 공포를 비롯해 암컷과 수컷이 붙어다니는 사랑 벌레 '러브버그' 등의 혐오곤충 또한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그 심각성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연생태계에 유입된 외래곤충 44종의 생태계 교란 정보 외에도 계속 늘어가는 종의 유입경로와 번식 관찰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바퀴목·메뚜기목 각 1종, 딱정벌레목 9종, 벌목 3종, 화물에서 확인된 벌목 6종 등 44종
특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이자 국내에서도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된 ‘붉은불개미’ ‘아르헨티나개미’ ‘긴다리비틀개미’를 비롯한 꽃매미와 등검은말벌,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빗살무늬미주메뚜기 같은 다양한 생태계 교란 곤충 사례를 담았다.
외래곤충 유입 차단을 위한 대응 체계 강화와 국내 유입 침입 외래생물에 대한 서식 실태를 정밀하게 조사하는 등 집중 관리하고 있는 국립생태원은 외래생물 신고센터(041-950-5407)를 상시 가동 중인 만큼 생태계교란 생물 등 외래생물을 발견할 경우 신고센터로 즉시 신고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이번 자료집은 12월 20일부터 관계기관과 지자체 등 배포와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 한국외래생물정보시스템(www.kias.nie.re.kr) 등에 전자파일(PDF) 형태로 전문이 공개된다.
오늘 발간된 자료집은 외래곤충이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성을 사전 예방하고 신속한 종 동정을 통한 효율적 관리에 도움될 것이라는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기후변화 및 국제 교역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로부터 위험한 외래곤충류 국내 유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상한 곤충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