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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칼럼] 전기차의 전자파 발생, 이제는 고민하고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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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칼럼] 전기차의 전자파 발생, 이제는 고민하고 준비해야
  • 교통뉴스 김필수 교수
  • 승인 2022.12.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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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고 전자장비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전자파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료사진=볼보자동차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고 전자장비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전자파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료사진=볼보자동차

전기차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오는 2035년이면 각 국가마다 내연기관차 판매종식을 할 정도로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빠른 변화속도에 산업계 생태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교육기관의 준비도 더뎌 문제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는 보급된 지 약 10년뿐이 안된 초보 상태라 할 수 있다. 그 만큼 준비가 매우 미흡하여 각 분야에서의 경착륙은 물론 비상조치나 구출방법 등도 충분하지 못한 형국이다. 심지어 종종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렇듯 부정적인 시각이 커지면서 보급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까 우려될 정도라 하겠다. 이 중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전기차 발생 전자파 장애라 할 수 있다.

전자파는 전기전자장치에서 발생하는 특수한 주파수대의 파형으로 인간 등 살아있는 생명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기기끼리 작용하여 오동작까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큰 사안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각 국가나 기관에서는 종류별로 전자파 발생과 차폐는 물론 다양한 규제책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며, 물론 자동차도 예외는 아니다.

내연기관차의 경우도 엔진룸 등 각종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대한 기본 규제가 있어서 외부로의 발산이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되어 있다. 내연기관차는 전자장비의 활용이 크게 늘었지만 아직은 기계 중심이고 그렇게까지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자동차 급발진 등 문제점이 크게 노출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이 자동차 급발진은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부 전자파 장애나 전자장치 오동작으로 인한 급발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아직도 심각한 문제이고 전기차도 예외가 아니어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전기차에 대한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대처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상황에 따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규정이 매우 약하고, 이에 대한 고민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기본적으로 규정되어 있으나 추상적이고 실제 상황에서는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급속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전자파, 차 바닥에 깔린 대용량 배터리가 탑승객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한 확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조치도 없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은 무선충전이 보편화된다는 점이다. 전기차에 자율주행 기능을 넣으면서 자동차가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하여 무선충전 하거나, 주차장에 주차시켜 놓으면 바닥에 있는 충전패드를 통하여 충전하는 방법, 필요한 곳에 충전패드를 이동시켜 충전하는 방법 등 앞으로 무선 충전을 통한 방법이 상당 부분 공급될 것이다. 이 때 전기차 안에 탑승객이 있는 경우 전자파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심장 박동과 뇌파 등을 고려한 의료장치를 한 환자가 전기차에 탑승할 경우 신체에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주변에 발생하고 있어서 더욱 우려된다고 할 수 있다. 일반인들의 경우도 이러한 전자파가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나중에 심각한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전기차는 필연적이고 향후 주도 세력으로 등장하면서 일반 가정에서 가장 보편화된 이동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전동킥보드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와 초소형차인 마이크로 모빌리티도 보편화되고,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인 UAM 등의 등장 등 모두가 배터리를 이용한 모터 구동을 요구하고 있다.

모든 이동장치가 전기전자 시스템이라는 것이고, 고전압 대용량 충전방법이 일상화되면서 편리성과 활용도는 최고조로 높아지겠지만 상대적으로 전자파 등으로 인한 신체 안전지수는 우려된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는 물론이고 유사한 이동장치에 대한 전자파 장애 등 다양한 현안을 제도적 정립으로 제대로 구축되기를 바란다. 지금이 그 시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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