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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도전을 통한 신뢰, 변화를 통한 도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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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도전을 통한 신뢰, 변화를 통한 도약 필요"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1.0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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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혁신거점 남양연구소서 타운홀미팅 방식 신년회
새로운 도전과 능동적 변화 의지, 직원들과 소통 강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년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정의선 회장을 비롯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연구개발본부 박정국 사장, TaaS본부 및 차량SW담당 송창현 사장이 직원들과 마주하고 2023년 새해 메시지와 사업 방향성 및 비전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질의에 구체적으로 답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정의선 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2023년을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한 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시대를 앞서 선제적으로 혁신하는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기준으로 도전을 통한 신뢰, 변화를 통한 도약을 화두로 제시한 것이다. 끊임없는 도전과 결과를 통해 변치 않을 신뢰를 형성하고, 능동적 변화를 통해 미래로 한차원 도약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현대차그룹 신년회가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형태로 진행된 것도 정의선 회장의 도전과 변화 의지를 반영한 결정이다.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는 고유 모델 개발, 엔진 및 파워트레인 기술 자립 등 현대차그룹 성장의 기반이 된 R&D의 핵심 거점으로, 현재는 현대차그룹 기술 및 품질 혁신, 미래 변화를 이끄는 중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타운홀 미팅 형식도 현대차그룹의 경영진이 직접 새해 경영 전략을 설명하고, 직원들과 교감하기 위한 차원이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 방향성, 송호성 사장은 기아 방향성, 박정국 사장은 R&D 혁신 및 조직문화, 송창현 사장은 SDV 가치와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정의선 회장이 올해 새해 메시지에서 직원들에게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변화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 것도 맥락을 같이한다. 그는 “기존의 관성을 극복하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시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새해 메시지 서두에서 “긴 코로나의 터널을 지나는 시점에 우리의 도전과 혁신이 시작되는 남양연구소에서 여러분과 새해의 시작을 함께하게 되어 감회가 더욱 새롭다”고 말했다.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여파에 금리와 물가가 상승하고 환율 변동폭이 커졌을 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지며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함께 개척해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을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먼저 도전을 통한 신뢰 구축을 위해 전동화, 소프트웨어, 신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기술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정의선 회장은 “연구개발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비로소 보다 완벽한 SDV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여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대전환해, 고객들이 소프트웨어로 연결된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자유와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정의선 회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도전하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로보틱스, 에너지, 신소재 등 신사업 분야 계획을 구체화했다.

그는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레벨3)이 가능한 차량을 출시하고, 북미에서는 레벨4 기술이 탑재된 로보택시 상용화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인 ‘HDP (Highway Driving Pilot)’를 탑재한 G90, EV9을 국내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모셔널(Motional)을 통해 미국에서 우버(Uber) 등 차량공유기업과 손잡고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레벨4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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