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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멧토끼가 '새해 인사'를…국립공원에 사는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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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멧토끼가 '새해 인사'를…국립공원에 사는 동물들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3.01.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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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멧토끼가 '새해 인사'국립공원에 사는 동물들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동물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멧토끼를 비롯, 알을 품고 있는 검은머리물떼새, 하늘다람쥐 등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 야생동물들의 모습이 국립공원 곳곳에 설치된 무인카메라에 잡혔다며 공개했습니다.
 
특히 변산반도에서는 자연 속에서 활동하는 멧토끼가 12월에 포착됐습니다. 주변을 살피는 듯한 멧토끼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인사하듯 무인카메라를 잠시 응시하다 화면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또 쥐, 토끼 등의 포유류를 비롯해 새, 나무 열매 등 다양한 먹이를 먹으며 활동하는 자연 생태계에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진 담비들도 내변산 일대에서 물놀이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아랫돌섬 일대에서 어미 검은머리물떼새가 알을 품는 희귀한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해당 영상을 통해 어미 새가 몇 날 며칠 동안 한자리에서 알을 보호하는 모성애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 지리산, 계룡산, 소백산, 태백산에서도 담비, 노루, 하늘다람쥐, , 산양, 팔색조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팔색조는 이름 그대로 밤색 정수리, 노란색 눈썹, 검은색 부리, 녹색 등과 날개, 하늘색 날개덮깃, 붉은색 배, 크림색 목과 가슴, 분홍색 다리 등 여덟 가지 색상을 지닌 새입니다.
 
지리산에서도 지난해 10월 갑자기 등장한 노루를 보고 깜짝 놀란 담비가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담비는 자신보다 몸집이 큰 노루를 사냥하기도 하는데, 촬영된 담비는 단독으로 활동하는 중에 노루를 마주치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소백산에서는 지난해 6월 가족으로 추정되는 하늘다람쥐 3마리가 나무위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관찰됐습니다.
이 지역 인근 초암 생태통로에서는 지난해 8월 어미와 새끼 삵이 함께 이동하는 모습과 홀로 휴식을 취하는 삵의 모습도 찍혔습니다.
 
 
송형근 이사장 /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에는 멧토끼와 하늘다람쥐, 검은머리 물떼새 등 국내 생물종의 42% 해당하는 23천 여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국립공원공단은 안정적 서식지 관리로 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처럼 국립공원에서 카메라에 잡힌 야생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고 있으니 사람들이 없는 시간과 공간에서 국립공원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는 야생동물들이 반갑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합니다. 우리 땅에서 볼 수 있는 야생동물들이 더 줄지 않고 계속 그들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와 돌봄이 필요할 듯합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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