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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SK온과 손잡고 북미 배터리셀 공장 짓기로...30만대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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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SK온과 손잡고 북미 배터리셀 공장 짓기로...30만대 분량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4.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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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50억 달러 투자해 건설
미국서 SK온과 합작 생산한 배터리팩이 북미용 전기차에 탑재된다. 자료사진=현대자동차
미국서 SK온과 합작 생산한 배터리팩이 북미용 전기차에 탑재된다. 자료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이 SK온과 함께 2025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세우고 연간 약 30만대 물량의 배터리셀을 우선 확보한다. 이 같은 내용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개최한 정기이사회에서 안건이 승인되면서 알려졌다.

이번 승인에 앞서 지난해 11월 현대차그룹과 SK온은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연간 35기가와트시(GWh),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양측은 총 50억 달러(한화 약 6.5조원)를 공동 투자하며 지분은 각 50%씩 보유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합작공장은 인근에 기아 조지아 공장(189km),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304km)과 2025년 완공될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460km)이 있어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SK온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생산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에서 조달해 고효율·고성능·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아이오닉 5, EV6, GV60 등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주요 전기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 협력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배터리셀 현지조달을 안정화해 미국 전기차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현지 배터리공장 건설은 자국산 배터리를 사용해야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는 미국 정부의 정책이 발맞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국, 유럽과 함께 세계 전기차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할 북미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포석을 놓았다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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