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도 가능하고, 엔진룸이나 외부·실내 보존 상태와 기본 부품도 잘 보존된 한국 국민차 포니 모델은 2013년 8월 27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이탈리아 '현대 리유니온' 행사 포니쿠페 복원모델 공개
전설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협업 콘셉트복원
정주영 선대회장의 인본주의 철학과 임직원 염원되짚어
포니 개발당시 스토리상기 속 현대차만의 헤리티지계승
이충구 전사장 비롯해 포니개발 디자이너·엔지니어 참석
쐐기모양 노즈·원형 헤드램프·기하학적 선표출 포니쿠페
선진국진출개척 생소분야에 도전한 현대차담대함과혁신
현대차 고유함담긴 물리적유산 다방면 창의적 영감제공
역사 속에 묻혔던 ‘포니 쿠페’ 부활 알리는 이탈리아 '현대 리유니온(Hyundai Reunion)' 행사
1974년 10월 이탈리아에서 포니 콘셉트카로 최초 공개를 시작으로 1975년 12월부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한국의 자동차를 사라지게 한 역사로부터 포니 쿠페가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자동차 국가로서의 국위를 선양한 현대자동차는 5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Lake Como)에서 '현대 리유니온(Hyundai Reunion)'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주요 전·현직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현대 리유니온'은 현대자동차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미래를 향한 현대자동차의 변하지 않는 비전과 방향성 소개로 헤리티지 브랜드 플랫폼을 알리는 데 있다.
남다른 감회를 떠 올린 정의선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은 1970년대 열악한 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심지어 항공기까지 무엇이든 생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독자적인 한국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불굴의 자동차 산업 의지로 포니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모든 분들을 비롯한 이탈리아와 한국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롱노즈 패스트백 스타일 포니디자인 이탈디자인주지아로 포니 쿠페 콘셉트복원 협업
당시 자체 개발한 포니 자동차는 자동차 종주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자체 모델을 보유한 나라로 급부상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이런 획기적 기반과 옛 정취를 품어 내는 고유모델 DNA를 잇는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프로젝트에서 도출한 결과물을 이날 행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자동차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포니 쿠페 콘셉트’ 원형 그대로를 복원한다는 의미는 포니 개발을 통해 당당한 자동차 국가가 됐고, 중추적인 수출산업 육성을 통해 더 나은 구민의 삶을 염원했던 정주영 선대회장의 수출보국 정신을 기리고 살리는 데 있다.
세계적 선풍을 일으켰던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회사인 이탈디자인주지아로(ItaldesignGiugiaro)의 전면이 길고 후면이 짧은 롱노즈 패스트백(Long Nose FastBack) 스타일 풍의 포니 쿠페를 앞세워 글로벌브랜드 진출 시도한 당시 임직원들의 열정을 되짚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작업도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와 그의 아들인 파브리지오 주지아로(Fabrizio Giugiaro)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인 'GFG 스타일'의 설립자 겸 대표인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포니와 포니 쿠페 디자인을 시작으로 포니 엑셀과 프레스토에 이어 스텔라, 쏘나타 1·2세대 등 다수의 현대차 초기 모델들을 디자인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현장에서 포니 쿠페 개발 당시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되짚어 보며 현대자동차가 과거로부터 이어진 혁신을 앞으로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뿐만아니라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이충구 전 현대차 사장 등을 비롯해 포니 콘셉트 개발에 기여한 디자이너들과 엔지니어들이 행사 현장에 모이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 선보였던 ‘포니 쿠페 콘셉트’ 원형 그대로 복원의미 크다
전동화 전환 시대에서도 과거로부터 변하지 않는 브랜드가치를 살피는 것은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리더로서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한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은 "앞으로도 '현대 리유니온'을 비롯한 다양한 헤리티지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현대차의 다양한 과거 유산이 미래의 혁신과 융합될 때 유서 깊은 브랜드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첫 독자 생산 모델인 포니와 함께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인 포니 쿠페 콘셉트는 쐐기 모양의 노즈와 원형의 헤드램프,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으로 공개 당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실내 공간에서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대시보드가 어느 차에서도 보지 못했던 독특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대시보드와 실내 트림 색상을 분리해 지금 보아도 세련된 감성을 자아냈다.
이런 포니 쿠페 콘셉트는 현대자동차의 역사에서 결코 잊혀질 수 없는 모델이다.
지난 1974년 공개 이후 선진 시장을 타겟으로 한 수출 전략 차종이 된 포니 쿠페 콘셉트는 실제로 양산 직전까지 개발이 진행됐지만 1979년 석유파동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경영 환경 악화로 양산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에도 홍수 등의 자연재해가 겹치면서 도면과 차량 유실되면서 한동안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포니 쿠페 콘셉트에는 선진국 진출을 위한 스포츠카 분야 도전이라는 현대자동차의 담대함과 혁신 정신이 담겨있다.
이는 오늘날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수소전기차 분야를 개척하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행보를 이어가는데 큰 경험적 자산이 되고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첫 독자 모델 포니와 포니 쿠페는 타사와 구별되는 현대자동차 브랜드만의 고유함이 담긴 물리적 유산으로, 지금까지도 다방 면에서 창의적 영감을 제공하고 있고, 실제 보유하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의 기술발전과 자립에 있어 획기적 역할을 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2013년 8월 27일 국가등록문화재지정 포니의 유산적 에너지 전동화 선도 'N 비전 74'교감
게다가 운행도 가능하고, 엔진룸이나 외부·실내 보존 상태와 기본 부품도 잘 보존된 한국 국민차 포니 모델은 2013년 8월 27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런 역사적 산물 포니 쿠페 콘셉트는 지난해 7월 처음 공개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고객으로부터 호평받은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Rolling Lab) 'N 비전 74'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고 한다.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과 함께 포니 쿠페 콘셉트의 정신을 이은 N 비전 74를 나란히 전시한 현대자동차는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현대차의 기술과 디자인적 혁신 및 도전 정신을 돋보였다
과거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N 비전 74를 전 세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의 세계적인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에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출품할 예정이다.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는 1929년 처음 시작되어 매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유서 깊은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다. 자동차의 과거와 미래의 우아함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소규모 럭셔리 모터쇼다.
올해 처음 열린 현대 리유니온을 글로벌 헤리티지 프로젝트 및 주요 행사에 맞춰 현대자동차 헤리티지를 소개할 수 있는 브랜드 플랫폼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인 현대자동차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산업의 대변화 속에서 견고한 브랜드 고유 헤리티지에 기반한 현대차만의 비전과 방향성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