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솔루션 기업 ‘TI 플루이드 시스템즈 (TI FLUID SYSTEMS)’가 국내에 진출한다.
TI 플루이드 시스템즈는1922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서 설립된 이래, 100여 년간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자동차 열 관리 및 유체 시스템과 OE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솔루션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국내 파트너는 100% 지분투자를 통해 설립한 한일튜브가 맡는다.
국내 파트너사 한일튜브는 TI 플루이드 시스템즈와 함께 아시아 최초의 전동화 혁신센터(e-Mobility Innovation Center)를 오픈하고, 13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전동화 혁신센터는 물류의 요지인인천공항 인근에 설립됐다.
작년 유럽 독일 라슈타트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전동화 혁신센터’는 가상 엔지니어링, 설계, 가공, 프로토타이핑(샘플구현)과 제품 및 차량 테스트 등 전기차 아키텍처 개발 및 설계를 위한 6가지 핵심 공정과정을 한 공간에서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된다.
총 면적 574평에 건립된 ‘전동화 혁신센터’는 최첨단 가상 현실 시스템, 3D 프린팅 기능 등 제품 및 차량 테스트가 가능한 연구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차세대 모빌리티 전동화에 최적화 된 최신 성능의 전기차 충전소도 별도로 구축되어 있다.
첫 번째 공간인 ‘가상엔지니어링’ 공간에서는 가상으로 제품을 구현하여 부품의 주요 기능, 구성, 성능확인 및 분석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이 이뤄진다. 이후, 설계공간에서는 제품의 공자분석, 해석, 시뮬레이션, 설계프로그램 등을 조합하여 최적의 제품 설계를 구현한다.
설계가 완료되면 가공공간에서 용접 및 열성형 등의 공정 및 고강도, 고기능성 제품 제작용 3D프린터를 사용해 프로토타입 제품을 제작하기 위한 부품의 제작 및 가공 공정을 진행한다. 프로토타이핑 공간에서는 형상, 조립 및 3D스캐너를 이용한 최신기술을 사용한 프로토타입 비교 및 분석을 한다.
앞서 네 가지 공정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프로토타입 제품은 다양한 장비를 통해 성능과 내구성 검증과정을 거친 이후 실제 차량에 장착해 시운전 및 제품 검증까지 통과하면 맞춤형 솔루션이 완성된다.
전기차는 연료를 태우는 내연기관이 내뿜는 열기는 없지만, 배터리와 모터의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정교한 열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배터리는 고출력을 낼 때 열을 많이 방출하기 때문에 적절히 식혀주는 것도 중요하다.
TI 플루이드 시스템즈 최고기술책임자 요하네스 헬미히(Johannes Helmich)는 “자동차의 튜브 및 커넥터, 모듈 및 전체 열관리 시스템은 효율성을 위해 최적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헬미히 최고기술책임자에 따르면 전동화 혁신센터는 가상 시뮬레이션부터 시운전 테스트까지 진행해 실제 차량별 맞춤형 열관리 아키텍처를 2주 이내 재설계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TI 플루이드 시스템즈는 다양한 기업들의 기술 센터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전략적 입지조건을 활용해 국내외 유수 완성차 기업들과의 협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스 디엘트젠스(Hans Dieltjens) TI 플루이드 시스템즈 최고경영자는 “완성차 기업들은 전동화 혁신센터에서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효율적인 맞춤형 전기차 열처리 아키텍처 개발 및 설계로 한국 완성차업계의 혁신적인 발전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