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스타트업에 1조3000억 투자
현대차그룹은 서울 엠갤러리에서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HMG Open Innovation Tech Day)를 처음 개최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상생 전략을 비롯한 개방형 혁신 성과, 협업 체계 등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모빈(MOBINN), 모빌테크(MobilTech) 등 협업 중인 5개 스타트업의 주요 기술들을 함께 전시해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조화로운 공존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귀여운 모양의 박스 로봇이 행사장에 설치된 계단을 자유롭게 오르내립니다. 나무 재질로 된 계단이 미끄러워 보였지만 검고 동그란 모양의 네 바퀴는 안정적으로 바닥을 지탱합니다. 평지로 내려온 로봇은 본체의 문을 열어 간식과 음료를 건네줍니다. 이 로봇은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스타트업에서 분사해 배송 로봇 전문기업으로 자리를 잡은 모빈이 제작했습니다.
모빈은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와 배송 로봇 시범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처럼 국내를 포함한 세계 수많은 스타트업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미래 혁신 성장 동력을 선점하는 한편 이들의 글로벌 성장이 원활히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 같은 경영 활동은 그룹 내부 자원과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등을 결합해 급변하는 외부 생태계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미래 신사업, 신기술 창출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본격 강화하기 시작한 201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200여개 이상 스타트업에 1조30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차∙기아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사업 분야는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를 비롯해 전동화, 커넥티비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에너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영역을 망라합니다.
분야별로는 모빌리티 분야갸 7천537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받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스타트업 발굴 사업을 더욱 늘릴 전망입니다.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스타트업들에 투자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자금력이 부족하지만 고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대기업 자본을 만나 그 날개를 활짝 펼 것을 기대해봅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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