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찬비가 고속도로 노면에 떨어지는 순간 슬러시가 되는 ‘살얼음 빙판’ 도로와 ‘블랙 아이스’ 예측 경고를 하면서 교통안전 의존도까지 높이고 있다.
겨울철 반복되는 ‘양식어장 저수온 현상’도 선제대응으로 피해 최소화를 수립하는 한편 양식생물 피해 저감을 위한 출하 유도를 비롯한 우심 해역 양식장 대상 합동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기상청장 최심 적설 19.4cm기록에 순창군 일대
대설현장 둘러보고 지자체와 적극적인 소통·협력
올해 고속도로노면에 떨어지는 찬비 슬러시 현상
‘살얼음빙판’ 도로와 ‘블랙 아이스’예측 내비 경고
교통안전도높이고 양식어장 저수온현상 선제대응
양식생물피해 출하유도 우심해역 양식장합동점검
변화무쌍한 기상정보는 신속·정확 예측에 따라 실생활 피해를 줄이고 이는 오롯이 기상청 몫이
일기예보 한파가 바다 수산물 양식장을 얼어붙게 할 정도로 빨간 그래프를 경고한 가운데 유희동 기상청장은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폭설이 예상되면서 전라북도 순창군 일대 대설 현장을 방문 점검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최고 적설량 63.7cm가 내린 복흥(순창군)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고 올 12월 16일~17일 내린 눈보다 더 많은 눈이 예측되면서 피해 우려 지역 점검에 나선 거다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변화무쌍한 기상정보를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예측하느냐에 따라 실생활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이는 오롯이 기상청 몫이다.
대지를 꽁꽁 얼리고 국지적 특성을 보이는 동절기 폭설과 예측 불허한 한파·태풍 현상 등의 정확한 기상 예보는 기상청만이 할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기상청 예보 역할은 올해부터 찬비가 고속도로 노면에 떨어지는 순간 슬러시가 되는 ‘살얼음 빙판’ 도로와 ‘블랙 아이스’ 예측 경고를 하면서 교통안전 의존도까지 높이고 있다.
교통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고속도로에 설치된 레이더 자료를 가공해서 길안내기(내비게이션)와 도로 전광판에 실시간 도로 위험 기상정보(‘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를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낮은 기온과 고산지대 찬 바람이 만나는 곳에 도사려 있는 ‘어는 비‘를 비롯한 전국 자동 기상관측장비의 ‘강수 정보’와 ‘도로 기상관측망’ 등의 관측 자료를 융합하여 만든 정보는 노면 상태와 지상 기온에 따라 관심과 주의 또는 위험 3단계로 표출하고 있다.
해수부 22일 바다 농장 치명타 줄 ‘저수온 주의보’ 발령…충남도 현장대응반 등 신속 대응체계구축
바닷물도 얼리는 ‘저수온 현상’은 지난여름 폭염으로 뜨거워진 해수에 배를 드러내며 떠 올랐던 바다 농장 피해처럼 가두리에서 양식하던 냉수 어종까지 몰살시키는 심각한 상황을 만들게 된다.
해수부를 비롯한 충남도는 지난 22일 낮 12시부터 서해 연안에 저수온 위기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양식장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저수온 주의보는 수온 4℃ 도달 예측 해역 또는 전일 수온 대비 3℃ 이상 하강하는 해역 또는 평년 대비 2℃ 이상 수온 하강 등이 급격해진 해역 등에 발표된다.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주의(저수온 예비주의보)→경계(저수온 주의보)→심각(저수온 경보) 상태를 의미한다.
도는 이번 주 찬 대륙성 고기압에 따른 한파의 영향으로 서해 연안에 급격한 수온 하강이 예상됨에 따라 양식장 예찰 강화와 저수온 발생상황 신속 전파, 현장 밀착지도 등과 같은 전방위적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도 같은 시기에 북극해빙 감소와 제트기류 약화 등의 영향으로 국지적·간헐적 강한 한파가 예상되면서 연안과 내만에 급격한 수온 하강으로 저수온 피해 대책에 나선 바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저수온 우심 지역 및 양식장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저수온 대응 현장대응반 운영 등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도 구축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