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전국 67개 기관 중 양평군립미술관을 포함한 총 40개 기관이 선정됐다. 인증 기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인천문화재단 우리 미술관에서는 최정숙 작가 개인전 ‘나의 사춘기, 송림동 달동네’ 회화 전시가 3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 열린다.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인천태생 최정숙 작가와 2024년 첫 번째 기획전시를 준비한 우리 미술관은 현재까지 거주하면서 공감해 온 인천 지역을 화폭에 담아 온 작가의 이번 전시는 청소년기를 보낸 인천 송림동을 주제로 신작 30여 점(회화)을 선보인다.
기존의 전통적인 경계를 뛰어넘는 매력적인 탐험이 된다고 강조한 그의 잘 알려진 연작 에서 민연식은 카메라를 도구 삼아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인 사진 개념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폭포수의 본질을 포착함으로써 어둠의 심연으로 과감히 파고든다고 해석했다.
경기양평군립미술관 3년간 공립미술관평가인증
전국 67개 공립미술관 중 총 40개 기관이 선정
인천문화재단 우리미술관 최정숙 작가 회화전시
4월 30일까지 마음속 ‘나의사춘기, 송림동달동네’
화폭에 담은 지역은 재개발정비사업’ 사라질예정
사진 세계 전통적 경계를 뛰어넘는 매력적 탐험
민연식 연작 ‘Waterfall of My Dreams’에서 도전
폭포수 본질 찰나 포착, 전통적인 사진개념 초월
어둠의 심연 과감히 파고든 일각 빛이 표현 형성
양평군립미술관 문화체육관광부가 미술관운영의 질적 향상을 위한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선정
양평군립미술관(관장 하계훈)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제 심사에서 인증기관으로 선정됐고, 인천문화재단 우리 미술관에서는 6일부터 4월 30일까지 최정숙 작가의 ‘나의 사춘기, 송림동 달동네’ 회화 전시가 열린 가운데 예술과 사진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묘사해 낸 민연식의 사진 예술 작품 세계도 소개된다.
먼저, 양평군립미술관이 선정된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미술관 운영의 질적 향상을 위해 등록 후 3년이 지난 미술관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67개 기관 중 양평군립미술관을 포함한 총 40개 기관이 선정됐다. 인증 기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평가 항목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의 ▲설립 목적의 달성도 ▲조직, 인력, 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절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시 실적 ▲공적 책임 등 5개 분야를 기준으로 서면 평가와 현장평가, 종합평가를 거쳐 결정됐다.
특히 양평 군립미술관은 전문성이 돋보이는 전시와 체계적인 소장품 관리 및 자료 활용, 전시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인증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미술관의 공공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공립미술관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는 양평군립미술관 관계자는 “수준 높은 전시기획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국내 최고의 문화예술 대표주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어필했다.
우리미술관, 작가의 사춘기 시절 추억을 담아낸 송림동 풍경 회화 최정숙 작가 개인전 열려
인천문화재단 우리 미술관에서는 최정숙 작가 개인전 ‘나의 사춘기, 송림동 달동네’ 회화 전시가 3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 열린다. 무료 관람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우리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최정숙 작가와 함께 2024년 첫 번째 기획전시를 준비한 우리 미술관은 인천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거주하면서 공감해 온 인천 지역을 화폭에 담아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청소년기를 보낸 인천 송림동을 주제로 신작 30여 점(회화)을 선보인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본 전시에서 작가가 화폭에 담는 지역은 과거의 모습이 사라질 예정으로 ‘재개발정비사업’이 확정된 공간이다. 작가의 추억이 덧입혀진 지역의 모습이, 일반 관람객은 물론 해당 지역에 대한 기억을 가진 관람객에게는 더 큰 의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특히 ‘나의 사춘기, 송림동 달동네’ 전시에는 작가가 사춘기 시절 가족들과 고난하게 살았던 과거의 송림동 달동네를 찾아다니며 아련한 기억과 어두운 상처들을 삶의 주거 공간인 집이라는 소재로 작업해 냈다는 점을 높이 살 수 있다.
어두움을 승화하고 치유하고자 하는 본 전시에서는 페인팅 작품과 천과 골판지를 오려 캔버스에 붙이는 콜라주 기법을 활용한 작품과 드로잉 작품 등 3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 작가는 다음의 글을 통해 전시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재개발로 사라져도 사춘기 마음속 컴컴한 골방과 어둑하고 푹 내려앉은 부엌의 웅크린 기억
기억과 마음의 창을 연 최정숙 작가는 “나는 작은 캔버스 여러 점을 놓고 몸이 가는 대로 손이 가는 대로 아무런 형식도 없이 천과 골판지를 오려 콜라주를 하여 나를 위한 집을 만들었다. 산비탈 골목으로 이어진 다닥다닥 옹기종기 모여 살던 그 달동네 모든 집들은 아이들과 행복한 앞날을 꿈꾸며 힘든 일상들을 살아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표현했다.
이제 그 흔적들이 다 사라질 것이다.
작가는 “사춘기 내 마음속에 그 컴컴한 골방과 어둑하고 푹 내려앉은 부엌이 내 기억 속에 웅크리고 있었던 기억들”로 표출해 냈다.
아름다운 날개를 달아주고 싶기 때문에 어린아이처럼 본연의 놀이로 붓질을 한다.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그대로의 집을......”
예술과 사진의 복잡미묘함과 담론 폭포의 어둠 속 빛을 찾아 연출해 낸 민연식의 사진 예술
예술과 사진의 복잡 미묘함의 끝없는 담론이 한 세기 넘도록 열띤 논쟁의 장으로 이어진 점을 묘사해 낸 민연식 사진 예술 작품 세계는 평론가들은 예술과 사진의 섬세한 차이점, 특히 유수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전시가 열릴 때마다 끊임없이 관심을 멈추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민연식 작품 세계에서 현대 사진은 기존의 전통적인 경계를 뛰어넘는 매력적인 탐험이 된다고 강조한 그의 잘 알려진 연작 <Waterfall of My Dreams>에서 민연식은 카메라를 도구 삼아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인 사진 개념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폭포수의 본질을 포착함으로써 어둠의 심연으로 과감히 파고든다고 해석했다.
이는 사진은 사실을 표현하고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만들어진 매체라고 알려진 통념은 민연식의 작업에서 새로운 차원의 문을 열게 된 이유라 생각된다. 작가는 주관적인 관찰에서 숨겨진 현실을 드러내기 위해 풍부한 자연광에 의존하는 대신, 그는 의도적으로 빛의 부재와 직면해 통상적 관찰을 벗어나서 숨겨진 채 남아있는 현실을 드러내고자 한다.
어둠과의 의도적인 관련성은 빛의 밝음이 사라진 순간에 피사체가 지닌 내재적인 본질을 보여주는 수단으로 사진의 역할을 변모시킴으로써 사진의 전통적인 역할을 재정의한다.
아울러 어둠 속의 길을 찾아가는 작가의 노련한 행보는 렌즈를 통해 본질적인 순수함을 드러내게 한다. 의도적인 어둠과의 대립은 순간의 시간적 제약을 초월하는 진리를 드러내는 행위라고 역설처럼 피력한 민연식의 최근 사진을 보면 그의 작품은 현대 사진의 본질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순간들 속에서 그는 자신의 매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깊고 더 어둡고 심오한 현실의 층위까지 드러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 사진들이 지닌 순전한 아름다움이 기적과 같이 표면에 표현된다.
떨어지는 물줄기 포착한 흑백 사진, 서로 다른 불규칙적 모양과 관계 속 형성되는 빛 형태
최근 연작 <Waterfall of My Dreams>에서 그는 어두운 공간에서 밀도 높은 빛에 노출된 폭포에 카메라 초점을 맞춘다. 떨어지는 물줄기의 부분을 포착한 이 흑백 사진들은 서로 다른 불규칙적인 모양들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빛들의 형태로 표현된다.
어둠과 마주하는 선택은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모험을 떠나는 ‘예술적’ ‘실존적’ 비유를 통해 이러한 의도적인 어둠과의 관련성은 매체의 한계를 초월하고 표현의 새로운 영역을 탐색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가가 폭포수에서 포착한 비정형적인 형태들을 빛을 활용한 사실은 전통적인 붓질 회화에서 발견되는 자발성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그의 사진적 형태는 동양 서예의 활력 넘치는 붓질이 그러하듯,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화면에 운동성과 유동성을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
다양한 폭포수의 움직임을 포착한 그의 작품 속에서 관객은 동양의 전통 붓질 회화에 대한 그의 이해가 얼마나 깊은가를 실감한다. 거칠고 역동적인 물의 흐름을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연출한 것은 그의 예술적 비전이 어떤 통찰력을 지녔는가를 엿볼 수 있다.
찰라적이고 혼돈 가득한 한순간을 포착시킨 이 프레임들은 실존의 형이상학적 의미를 찾아내는 데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