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에 피해를 입히는 3대 요인은 꿀벌응애류와 부저병, 말벌 등이고, 말벌 중에서도 ‘등검은말벌’은 아열대 기후 동남아시아나 중국 남부 일대에 서식하던 외래 해충으로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10여 년 사이 전국으로 확산해 2019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됐다.
산업 곤충연구소 전국 양보 농가에 킬러포획
여왕벌 1마리포획 3000∼5000마리 방제 효과
양봉농가 큰 손실 주는 등검은말벌 조기 퇴치
새로 태어난 여왕벌잡는 선제적 방제당부했다
꿀벌 피해 종 3대 꿀벌응애류와 부저병, 말벌
2003년 부산 첫 출연 ‘등검은말벌’은 외래해충
10여년 사이 전국확산 2019년 ‘생태계 교란종’
꿀벌피해 꿀벌응애류·부저병·말벌중 산란전 말벌 박멸은 5,000마리 퇴치 효과
충남도 농업기술원 산업 곤충연구소는 최근 전국으로 퍼져 모든 양봉농가에 큰 손실과 위협을 주고 있는 등검은말벌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새로 태어난 여왕벌이 활동을 시작하는 이달부터 선제적 방제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꿀벌에 피해를 입히는 3대 요인은 꿀벌응애류와 부저병, 말벌 등이고, 말벌 중에서도 ‘등검은말벌’은 아열대 기후 동남아시아나 중국 남부 일대에 서식하던 외래 해충으로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10여 년 사이 전국으로 확산해 2019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됐다.
주 먹이원의 85% 이상이 꿀벌인 등검은말벌은 꿀벌을 습격해 봉군 세력을 약화시키고 꿀벌집단을 붕괴시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양봉 농가의 소득도 감소되고 있어 조기 퇴치 방법을 당부했다.
전년 10월 새로 태어난 등검은말벌 여왕벌이 겨울을 난 뒤 단독 활동을 시작하는 4∼6월을 선제적 방제 적기로 보고 있는 농업기술원은 봄철 여왕벌 포획을 통한 등검은말벌 방제를 강조했다.
여왕벌 포획은 지역별 방제보다 전국에서 동시적으로 시행하는 포획 방제가 중요
이달부터 6월 중순까지 여왕벌은 양봉장 주변이나 인근 야산에서 봉군 조성을 위해 하는 꿀벌 먹이 사냥에 돌입하는 한편 이 기간 1차 일벌 산란 및 육아에 전념한다.
따라서 여왕벌 1마리를 잡으면 여왕벌 1마리당 번식 개체 수인 3,000∼5,000마리 이상의 등검은말벌을 방제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등검은말벌 대량 포획을 위한 ‘등검은말벌 유인용 조성물’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한 바 있는 도 농업기술원은 여왕벌 포획을 위해서는 지역별 방제보다 전국 동시 방제가 효과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양봉장 주변과 인근 야산 곳곳에 말벌 포획기(유인 트랩)를 설치하고 10일 간격으로 말벌 유인제를 교체하는 방제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지난 1일 공주소재 양봉농가로부터 올해 첫 등검은말벌 여왕벌 출현 소식을 접했다 는 이종은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봄철 등검은말벌 여왕벌 1마리를 포획하면 가을철 최대 수천 마리의 등검은말벌 일벌과 벌집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양봉농가는 양봉장 주변에서 초기 방제에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등검은말벌 유인용 조성물은 일반 포획기 내에 넣는 말벌 유인물질로 농업 부산물이나 과일주스, 수분 유지 보조제 등에 말벌 유인력을 높이는 미생물을 첨가해 만든 것이라 시판 제품 대비 효과가 월등하다고 한다.
등검은말벌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업체 선정 및 기술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는 등 유인물을 대량 생산·보급할 수 있는 기술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