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성과 편의성 크게 향상된 미래형 저상트럭
차세대 배달트럭 현대 ST1 공개
안전성과 편의성 크게 향상된 미래형 저상트럭
우리나라는 택배 공화국입니다. 택배 서비스가 없으면 일상생활이 힘들게 됐죠. 택배 서비스의 핵심은 트럭입니다. 작은 사이즈의 트럭에 많은 짐을 싣고 곳곳을 다니며 물건을 가져다주죠.
지금 다니는 이런 소형트럭은 개발된 지 40년이 훨씬 넘은 오래된 차체 기반입니다. 포터, 봉고로 우리에게 더 익숙한 이 차들은 차고가 높아 지하주차장 진입이 어렵고, 주행안정성이 떨어짐은 물론, 사고가 나면 다칠 위험도 큽니다.
벌써 만들었어야 할 새로운 트럭의 모습은 어떻게 바뀔까요? 현대자동차가 미래 택배차를 공개했습니다.
현대 ST1을 만나보시죠! ST1은 승용차 기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목적기반 모빌리티입니다.
앞모습이 익숙하죠? 3세대 승용 플랫폼 기반의 스타리아와 닮았는데요. 이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뒷부분에 바닥이 낮은 프레임을 적용한 저상 샤시캡입니다.
승용차처럼 낮게 깔린 바닥에 76.1kWh 배터리가 탑재돼 3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160kW 218마력의 출력을 확보해 동력성능도 충분합니다.
ST1의 가장 큰 매력은 이 차체를 기반으로 다양한 용도의 차량을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일단 택배차인 카고와 냉동탑차 두 가지 모델이 먼저 출시됐는데요. ST1을 가지고 다양한 용도의 상용 트럭과 앰뷸런스 등 특장차로까지 제작이 가능합니다.
더욱 매력적인 부분은 다양한 확장성과 함께 소프트웨어 기반의 운영체계, 그리고 사용자를 배려한 사용성을 갖췄다는 겁니다.
오픈소스 운영체계를 도입해 모든 데이터를 사용자가 용도에 맞게 분석해 자신만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고객이 원하는 앱을 차량에 탑재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시스템은 OTA를 통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것도 기본이지요.
요즘 신축 아파트는 단지 내에 도로가 없습니다. 모든 차량은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해 건물로 진입할 수 있는데, 기존 택배 차량은 차고가 높아 이게 안 됐죠. 그래서 택배차들이 단지 정문에 차를 세워놓고 물건을 손수레에 실어 일일이 건물로 가지고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ST1 카고는 적재용량을 줄이지 않고도 차고를 2.2미터로 유지해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합니다. 택배 운전사들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밖에 자동주차, 주행보조, 안전보조 등 승용차에 탑재되는 모든 최신 안전보조장치가 그대로 탑재됐는데요. 탑승자의 편안함을 위해 승용차 이상의 흡차음재가 들어갔고, 유리도 모두 2중접합 차음유리가 쓰였습니다.
미래차는 사용자 편의가 우선입니다. 배달용 트럭도 예외는 아니겠죠. 물류트럭의 큰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CARTVNEWS 민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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