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로 세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구 온난화 원인 제공 30%를 차지하고 있는 물질인 메탄가스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벼 품종인 ‘빠르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원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을 구축하는 충남도는 이번 21대 국회에서 특별법안이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는 상황 대비 대비차원에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충남탄소중립지원센터는 지난 4월 수립한 제1차 충남도 2045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추진 원동력을 높이고, 연중 지속 가능한 도민 주도형 탄소중립 실천·확산을 위해 6월 13일까지 ‘충청남도 탄소중립 생활실천단(이하 탄생단)을 모집한다.
국립환경과학원도 국제적 환경정보 검증 역량 강화를 위한 탄소중립 선언 및 제품 탄소발자국 등 환경정보 분야별 검증 이론과 실무를 포함한 5개 전문 교육과정을 5월 28일부터 운영한다.
충남 극미세먼지 측정망확대…대기질 관리 강화
보환연, 홍성군 내포 측정소 PM-1.0측정기 추가
지구 온난화물질 메탄가스 30% 줄이는 벼 품종
60% 용수 절감 40%의 메탄 저감 하는 ‘빠르미’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원특별법제정 국회토론회
태안 빠져 나가는 발전소 공백 경제 쓰나미위력
충남탄소중립지원센터 탄소중립 생활실천단모집
탄소중립선언·제품 탄소발자국 등 환경정보 교육
온난화 감소 앞장 충남도 지자체 최초 인체 질환 일으키는 ‘PM-1.0’ 극 미세먼지 측정
극 미세먼지까지 측정하는 충남도는 석탄 화력발전 폐지와 관련된 대응 전담팀을 발족한데 이어, 식량자원에서 메탄가스 발생량을 줄이는 벼 품종 ‘빠르미’ 보급과 함께 ‘충남 탄소중립 생활실천단’을 모집하고 있다.
기후 위기로 인한 탄소 감축 등 온난화 배출 물질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충남도는 지자체 최초로 인체 유입 시 큰 질환을 일으키는 ‘PM-1.0’크기의 극 미세먼지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27일 대기질 관리 강화를 위해 홍성군 내포측정소에 극미세먼지(PM-1.0) 측정기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유해 물질 흡착력 높은 ‘PM-1.0’ 넓은 표면적 인체에 흡수되면 혈류 타고, 배출이 불가
연구원에 따르면 극 미세먼지는 동일 농도로 비교할 때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보다 표면적이 넓어 유해 물질 흡착력이 높고, 호흡기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면 배출이 불가한 위험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재 극 미세먼지에 대한 환경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 다만 혈류를 통해 전신에 퍼질 경우 호흡기 질환이나 뇌 질환, 만성질환 등 인체에 큰 위해성을 초래하는 정도만 연구 결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극 미세먼지의 농도와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그동안 석탄발전소 때문에 많은 피해 요인을 감수했던 충남 도민이 건강을 지키는 앞장 선 연구원은 2021년 주거지역 당진시청사 측정소에 이어 지난해 공업지역 백석동 측정소에 이어 최근 녹지지역인 내포 측정소에도 극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극 미세먼지 농도의 변화 추이를 감시하는 데 활용되며, 지자체의 대기질 정책 수립에 중요한 자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무논 10a당 ‘메탄 발생량’ 만생종 17.8㎏→빠르미 11.3㎏로 줄여 36.5% 감축 효과 발휘
기후 위기로 세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구 온난화 원인 제공 30%를 차지하고 있는 물질인 메탄가스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벼 품종인 ‘빠르미’가 주목받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2세대 빠르미(빠르미2·빠르미향)’가 환경부 기후 위기 적응 대책 지자체 우수사례로 최근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환경부 우수사례는 전국 지자체가 내놓은 8,655개 과제 대상으로 시행하는 기후 위기 적응 대책 평가에서 단 4건을 선정하는 친환경 정책이다.
빠르미는 농업 용수 사용 절감을 통한 메탄 발생 저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메탄은 대기 체류 시간이 짧은 반면에 이산화탄소에 비해 온난화 지수가 28배 높아 지구 온난화 원인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물질로 2021년 기준 도내 메탄 배출량은 총 355만 2,000톤이나 된다.
지난 3월 2030년까지 메탄을 35% 감축한다는 ‘메탄 감축 추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국제사회 메탄 감축에 선제 대응하고, 에너지화와 연계한 메탄 감축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전략은 국가 목표 30%보다 5%p 더 줄인다는 계획이다.
농축산업 메탄 38%발생 벼 재배...기후위기 적응대책 8655개 중 4대 우수사례 선정
농축산업 분야에서 메탄 배출 비율 84.3%로 가장 많은 299만 6,500톤의 벼농사에서 104만 9,000톤을 줄이고 △저탄소 영농기술 확대 적용 △규산질 비료 사용 확대 △저메탄 사료 보급 확대 △조단백질 상한치 2∼3% 하향 관리 △가축분뇨 집적화 및 에너지화 △가축분뇨 정화 비중 증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 가스 포집 △매립 최소화를 위한 소각시설 증설 및 신규 설치 △자원 재활용 시설 신규 설치 및 현대화, 기능 보강 등의 폐기물 처리에서도 약 14만 7,000톤을 줄인다.
산업공정 탈루성 메탄 관리와 산업 밀집지 온실가스 측정망 확충 등을 추진하는 에너지·산업 분야에서도 4만 7,000톤의 메탄을 감축한다.
여기서 84.3%로 가장 많은 메탄을 발생하는 농축 산업이 가장 심각하고, 뒤를 이어 △폐기물 42만 1,600톤 △산업공정 및 제품 생산 10만 900톤 △에너지 3만 2,600톤 등이다.
특히 농축산업 메탄 발생률은 △벼 재배 38% △소-장내 발효 26% △가축분뇨 20% △매립 9% △하·폐수·분뇨 3% 등의 순으로 나타나 도내 메탄 발생 84% 이상은 농축산업에 의한 거다.
곡물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작물인 쌀은 벼 재배에서 논에 물이 찼을 때 땅속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발생된 메탄 양은 세계 메탄 배출량의 9∼19%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빠르미는 재배 기간이 짧아 농업용수와 비료 사용량을 크게 줄여서 메탄 저감 효과를 올리고 있다.
만생종에 비해 60% 정도 용수를 절감하는 빠르미는 상대적으로 40%의 메탄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한 새로운 벼농사 모델 개발을 위해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오택근 교수와 공동으로 빠르미 재배에 따른 메탄 저감 효과를 정밀 검증하고, 국내 최초 ‘저탄소 인증 품종’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군-발전사업자-태안 석탄 화력 폐지에 따른 심각한 ‘경제 쓰나미’ 대응 전담팀 첫발
석탄 화력이 내 뿜는 탄소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대체에서 발전소 이소는 태안군의 경제를 위협하는 문제도 있다.
이 문제 해결 차원에서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와 안호 산업경제실장, 박경찬 태안부군수를 비롯한 중앙협력본부, 충남연구원, 일자리경제진흥원, 한국서부발전 관계자 등 20여 명이 도청 중회의실에서 모였다.
충남도는 이 자리에서 개최한 1차 회의에서 태안군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을 위한 구성한 전담팀(TF) 발족과 함께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총 10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는 태안군은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내년 1·2호기, 2028년 3호기, 2029년 4호기, 2032년 5·6호기를 폐지할 계획이지만 LNG대체 발전소 태안을 떠나게 된다.
6기 모두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로 대체 건설될 예정이지만 대체 건설지가 정해지지 않은 4호기를 제외하면 1·2호기는 구미·여수, 3호기는 공주, 5·6호기는 용인으로 이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도-시군-발전사업자-공공기관 머리 맞대고 산업 전환과 분야별 지원방안 마련 총력
발전산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태안군은 대체할 산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고스란히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2019년 기준 태안군의 산업별 입지계수 조사 결과, 전기업종 산업특화도(LQ지수)가 30.93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업의 지역내총생산(GRDP) 비율도 2018년 기준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폐지 석탄발전소 활용 방안 연구’ 용역 결과에서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로 인해 태안군은 11조 900억 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사전 준비 없이 보령 화력1·2호기 폐지될 경우 지역경제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구성한 거다.
2045탄소중립·녹색성장 실천·홍보 역할…6월 13일까지 ‘충남 탄소중립 생활실천단’ 모집
충남도와 충남탄소중립지원센터는 지난 4월 수립한 제1차 충남도 2045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추진 원동력을 높이고, 연중 지속 가능한 도민 주도형 탄소중립 실천·확산을 위해 6월 13일까지 ‘충청남도 탄소중립 생활실천단(이하 탄생단)을 모집한다.
탄소중립에 관심이 있는 도내 기관, 단체, 기업, 학교, 도민공동체 등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시군에서도 탄소중립 역량이 높은 기관·단체를 공개모집과 동시에 추천할 수 있다.
총 100개의 실천단 모집 계획으에서 탄소중립 실천 역량이 있는 기관·단체는 우대한다.
탄생단으로 선정되면 오는 7월부터 2026년 6월 말까지 각기관별 특성적 활동에 기반한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야 한다.
탄생단은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면서 활동 사항을 브이로그 등으로 제작해 누리소통망(SNS) 등에 홍보하면 도는 연말마다 우수사례 선정 경진대회를 개최해 시상할 계획이다.
도와 센터는 탄소중립 실천 계획 수립을 위한 교육 외에도 전문가 자문을 통한 도민 맞춤형 실천 과제를 선정하고 일상생활 속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행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 신청은 도 및 충남탄소중립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접수하면 되고, 최종 선정 발표는 다음 달 말, 발대식은 7월 초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충남탄소중립지원센터(☎041-850-0632)로 문의하면 된다.
환경정보 검증기관 ‘검증 심사원’ ‘인정평가위원’ 등 약 300명을 대상 실무·이론 교육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도 국제적 환경정보 검증 역량 강화를 위한 탄소중립 선언 및 제품 탄소발자국 등 환경정보 분야별 검증 이론과 실무를 포함한 5개 전문 교육과정을 5월 28일부터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환경정보 검증기관 ‘검증 심사원’ 및 ‘인정평가위원’ 등 약 300명을 대상으로 6월 28일까지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 등 서울 소재 회의실 4곳에서 진행한다.
여기서 검증 심사원은 온실가스 배출량 등 환경정보를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자격을 의미하고, 인정평가위원은 인정 기구(환경과학원) 심사반 일원으로 문서·현장·입회 평가 등 인정심사 업무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환경과학원에 제출하는 자격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