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김포공항 국제선 보안검색 강화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은 안전한 항공운행 환경 조성을 위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및 정부의 고시 기준에 따라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물품을 숙지하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TS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기 내 반입금지물품 검토위원회를 통해 신규 세부품목을 선정하고, 대국민 정보시스템 ‘항공보안365’를 통해 항공기 내 반입금지 물품을 안내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023년 국내 15개 공항에서 항공기 내 반입금지물품으로 적발된 건수는 약 525만 개로 집계됐다. 항공기 이용 승객의 자발적인 포기 물품을 포함할 경우 더욱 많은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발 승객 100명당 약 7.5명꼴로 금지물품을 반입한 것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급격한 항공 여객 수요 증가와 함께 항공기 내 반입금지 물품이 적발되는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TS는 공항에서 공항에서 가장 많이 적발되는 Top 3 물품으로 보조배터리, 액체류, 라이터를 선정해 안내하고 있다.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들고 타는 짐인 휴대수하물로 분류하고, 라이터는 개인당 1개만 몸에 소지하여 휴대 반입하도록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액체류 반입제한 규정은 국제선에만 적용되므로, 해외로 출국하는 승객의 경우 100ml 이상 액체류는 부치는 짐인 위탁수하물로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최근 반입이 증가하고 있는 전자담배는 휴대수하물로 가져가고, 골프채와 다목적 칼(일명 맥가이버 칼)은 반드시 위탁수하물로 반입해야 한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6.4~6.5) 개최와 관련, 최상의 안전·보안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6월 1일부터 6일까지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의 항공보안등급을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
각국 정상들의 출입국 일정에 따라 오는 1일부터 보안등급이 상향돼 위탁수하물·대인 검색 과정에서 수하물 개봉검색과 촉수검색이 확대되고, 굽이 높은 신발은 벗어야 하는 등 보안검색절차가 강화되어 탑승수속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100ml를 초과하는 액체류, 2개 이상의 라이터, 인화성 스프레이 등 기내반입금지물품, 배터리 등 위탁수하물 불가물품이 있는지 사전 확인이 필요하며, 카카오톡 챗봇서비스 ‘물어보안’을 통해 소지물품이 비행기에 반입할 수 있는 물품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각 항공사에 보안절차에 대한 사전 안내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으며, 보안검색과 경비 인력을 평시보다 증원 배치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항 시설물 순찰과 대테러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분증 없이 손정맥 정보로 신분확인을 하는 ‘바이오인증 서비스’ 전용통로를 이용하면 탑승수속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스마트공항 앱’에서 항공기 탑승수속 구간별 소요시간과 공항터미널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