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원시에서 20분 내 도달하고 만날 수 있는 수원수목원의 녹음(綠陰)은 시민의 쉴 곳이자 도심의 허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수원수목원 개장 1년, 방문객 77만 명 돌파!
지난해 5월 8년여 간의 준비 끝에 ‘도심형 수목원’으로 문을 연 수원수목원은 개원 1년 만에 방문객 77만 명을 돌파했다.
개원 40일이 된 지난해 6월27일 방문객 수는 20만 명을 넘고, 지난해 12월 24일에는 50만 명을 넘은 데 이어 지속적으로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5월 말 기준 누적 입장객 수는 2023년 5월 19일 개원한 일월수목원은 총 47만 7천여 명, 2023년 5월 20일 개원한 영흥수목원은 29만 6천여 명을 기록해 성공적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일월·영흥 수목원…수원시민 사랑받는 명소 ‘우뚝’
20분 도달 수원수목원 녹음(綠陰)은 시민의 쉴 곳
1년 입장객 일월 47만7천여명, 영흥 29만6천여명
음악회·전시회·교육등 개최 수목원의 추억과 교류
일월 공립수목원 최초 교통약자위한 BF인증 획득
식물원 고유기능 중 하나 식물유전자원 확보·보급
개원 1주년 맞은 수원시 도심수목원 2곳 중 뜰 같은 수원수목원 방문객 77만 명 돌파
수원시에 위치한 도심형 수목원 두 곳이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일월저수지 옆 10만여㎡ 면적의 ‘일월수목원’은 식물문화 중심의 평지형 수목원이고, 영흥숲공원 내 14만여㎡ 규모의 ‘영흥수목원’은 정원문화보급을 위한 산지형 수목원으로 시민에게 안락한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다.
특히 수원시에서 20분 내 도달하고 만날 수 있는 수원수목원의 녹음(綠陰)은 시민의 쉴 곳이자 도심의 허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수원수목원 개장 1년, 방문객 77만 명 돌파!
지난해 5월 8년여 간의 준비 끝에 ‘도심형 수목원’으로 문을 연 수원수목원은 개원 1년 만에 방문객 77만 명을 돌파했다.
개원 40일이 된 지난해 6월27일 방문객 수는 20만 명을 넘고, 지난해 12월 24일에는 50만 명을 넘은 데 이어 지속적으로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5월 말 기준 누적 입장객 수는 2023년 5월 19일 개원한 일월수목원은 총 47만 7천여 명, 2023년 5월 20일 개원한 영흥수목원은 29만 6천여 명을 기록해 성공적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시민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수원수목원의 월평균 방문객 수는 6만여 명을 훌쩍 웃돈다. 물론 계절별 편차는 있다. 수목원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6월(13만 6천여 명)과 10월(10만 8천여 명)에 방문객이 집중됐다. 한겨울인 12월과 1월에도 2만 명의 입장객 내방으로 사계절 내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임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수원수목원의 연간 회원 제도에 가입해 이용하고 있는 회원은 2천 500여 명에 달한다. 개인이나 단체가 이용하는 연간 회원과 가족 단위 또는 평생회원으로 가입한 사람까지 포함한 숫자다.
이는 시민들이 가까운 일상에서 언제든 둘러볼 수 있는 도심형 수목원이라는 장점이 수천 명의 연간 회원으로 이어졌고, 68세 어르신의 무료입장도 한몫을 한 셈이다.
그런데, “아름다운 수목원을 매일 공짜로 이용한다는 것이 왠지 미안한 마음”이라며 직원의 만류를 뿌리치고 평생회원에 가입한 일화도 있었다.
시민의 발길이 머문 수원의 힐링 공간
수원수목원은 개원 이후 다양한 대규모 행사와 다채로운 전시를 비롯한 특별한 이벤트 진행을 통해 수원시민을 편안하게 해주는 공간 기능도 다했다.
먼저 녹음이 짙은 공간에서 많은 시민들이 모일 수 있다는 특성을 십분 활용한 수목원 내 대형 야외 행사들은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지난 1월 일월수목원에서 열린 가든 음악회 ‘1월의 어느 멋진 날’을 비롯해 지난 5월28일 개원 1주년을 기념한 ‘별 헤는 가든 음악회’ 등이 수목원에 아름다운 선율을 수놓았다.
뿐만아니라 추석 연휴 기간 전통 놀이와 버블쇼 등을 진행한 ‘추석맞이 한마당’ 행사와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마다 특별 행사를 열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식물과 정원을 주제로 하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도 다채로웠다.
채소와 허브를 함께 만드는 텃밭 ‘맛있는 정원’, 수원의 식물을 주제로 한 ‘세밀화 전시’, 계절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가을 국화원’ 등은 물론 정규 해설프로그램과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등이 쉴 새 없이 진행됐다.
올해는 임신부와 부부 동반 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차별화된 문화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새로운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게다가 종종 야간 개방과 무료 개방 이벤트도 선물했다. 수원시민의날(10월 10일) 등에는 무료 개방하고, 하절기와 크리스마스 시즌 등 일정 기간 연장 운영으로 더 많은 손님을 맞았다.
6월 현재도 개장 1주년을 기념해 ‘수수한 봄-밤’(정원과 온실은 오후 8시, 방문자센터는 오후 9시 30분까지 개방)이 진행 중이어서 오는 15일까지 야간 수목원 산책이 가능하다.
수원의 랜드마크로, 세계인의 추억으로!
수원수목원은 지난 1년간 대외적 우수성을 입증받는 결과들을 일궈냈다. 도시와 경관 분야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공모전에서 잇따라 낭보를 전하는가 하면 수원을 방문한 내외빈들과의 추억을 쌓아갔다.
권위 있는 국내 공모전에서의 수상 실적은 수원수목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개장 초기인 지난해 7월 ‘제13회 대한민국 조경 대상’에서 2개 수목원이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월수목원은 공공부문 산림청장상을 영흥수목원은 영흥숲공원과 함께 민간부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
또 8월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 문화경관 분야에서 일월수목원은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말에는 수원시 주요 부서들이 서류심사와 시민 투표까지 거쳐 선정하는 ‘시정베스트7’ 1위를 차지하며 시민들의 인정까지 받았다.
이러한 수원수목원은 수원시의 국제적 교류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하면서 수원시로 온 대원들이 방문해 추억을 만들었고, 10월 수원에서 개최된 아태도시포럼의 해외 참가자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참가 기업인들이 수원수목원을 둘러봤다.
또 올해 3월 피닉스시 사막식물원 관계자들과 일본 후쿠이시 청소년대표단 등의 방문지로, 자매도시 교류에도 기여했다.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푸른 낙원
수원수목원은 누구나 편리하게 수목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사항을 다듬었다.
일월수목원은 전국의 공립수목원 중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arrier Free 인증)’을 받았다. 조성을 위한 초기 단계에 수목원은 BF인증 대상 시설이 아니었다. 그런데 수원시가 선제적으로 설계에 적용해 지난 2월 인증을 획득해 장애인은 물론 임산부와 어린이 등 누구나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목원이라는 의미가 크다.
경사도가 낮게 조성된 일월수목원 곳곳엔 엘리베이터와 데크길,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이정표와 촉지 도 등이 준비돼 있다.
일반 보행로에 접근하기 어려운 휠체어 이용자들을 위해 숲 정원에는 별도의 데크길도 조성했다.
가장 인기 많은 전시온실 바닥도 휠체어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꼼꼼한 시공에 휠체어가 부딪혀도 다치지 않도록 온실 내부의 커다란 기둥에 보호대를 설치했고, 주차 불편을 해소할 열쇠도 찾았다.
방문객이 몰리는 주말, 주차 공간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주차장을 공유하게 된 것이다. 주말과 공휴일 430m 거리에 1천여 대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을 이용하면 일월수목원 주차 요금을 적용받는다.
수원수목원은 야간 운영 시 이용객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고, 안전하고 쾌적하게 수목원을 즐길 수 있도록 경관조명 개선도 추진 중이다. 오는 7월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는 더욱 아름다운 밤의 수목원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다양한 식물자원 모으고 보전하는데 ‘앞장’
수원수목원은 식물원 고유의 기능 중 하나인 식물 유전 자원 수집 및 보전과 관리에도 힘썼다.
일월수목원에는 총 2천 106종, 영흥수목원에는 1천 84종의 식물자원이 있다. 이에 더해 수원수목원은 다양한 식물 종을 확보하고자 식물 수집과 도입, 기증, 분양, 증식 등을 수행한다.
지난해 광교산 일대에서 한국 고유 특산종 히어리 등 9종을 채집하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도 수원에서 채집할 수 있는 100여 종의 식물 목록을 만들어 채집에 나설 예정이다.
두 수목원이 보유한 식물 종을 이식해 교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식물 종 확보에 노력하면서, 다양한 식물자원이 수원지역으로 확산되도록 손바닥 정원 조성에 필요한 초화류 모종을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식물유전자원 관리 노력의 결과로 시민들은 지난해 칠보산에 자생하는 멸종위기식물을 주제정원 내 산림습원에 옮겨 심은 희귀식물 ‘해오라비난초’를 일월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80여 개체가 꽃을 피울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는 지난 4월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식물 유전 자원의 전시·보전·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식물유전자원 보전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해오라비난초와 칠보치마 등 희귀식물은 물론 수원땅귀개, 수원골, 수원사초, 수원사시나무 등과 같은 ‘수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생식물을 보전하고 복원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수원수목원은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더 나은 수목원으로 발돋움해 왔다고 격려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가깝고 품격 있는 시민 자연 쉼터 수원수목원의 눈부신 초록을 즐기러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