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목 기름종개과의 민물고기인 미꾸리(Misgurnus anguillicaudatus)는 하천 바닥을 파고 들어가 산소를 공급하고 수질을 정화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아니라 모기·하루살이류의 유충을 먹잇감으로 삼는 천적으로 여름철 친환경 방제에 탁월하다.
해양수산자원연구소, 미꾸리 3만 마리 방류
미꾸리야 동양하루살와 모기 퇴치를 부탁해
경기 도내 10개소 강·하천 토산어종 미꾸리
수질정화·모기, 동양하루살이 유해곤충 방제
여름철 해충방제와 내수면 수질·생태계 보호 위해 모기·하루살이류 유충 먹는 미꾸리 3만 마리 방류
경기도가 여름철 해충방제와 내수면 생태계 보호를 위해 도 10개 시군 도심 하천에 12일부터 14일까지 토산 어종 미꾸리 치어 3만 마리를 방류한다.
잉어목 기름종개과의 민물고기인 미꾸리(Misgurnus anguillicaudatus)는 하천 바닥을 파고 들어가 산소를 공급하고 수질을 정화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아니라 모기·하루살이류의 유충을 먹잇감으로 삼는 천적으로 여름철 친환경 방제에 탁월하다.
특히, 미꾸리의 주 먹이인 동양하루살이는 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지 않고 감염병을 옮기지 않는 무해 한 곤충이지만,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습성이 있다.
최근 동시에 부화한 동양하루살이 떼들이 남양주와 여주 등지의 도내 도심지역 대량 출몰로 혐오감을 주는 등 도민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수질정화에 도움 주는 미꾸리 방류는 모기·하루살이류의 유충 먹잇감으로 삼는 천적으로 일석이조
이번에 방류하는 미꾸리는 지난 6월부터 인공수정을 통해 자체 생산한 개체들로 전염병 검사에 합격한 우량종자(4cm 이상)이다.
방류 대상 강·하천은 ▲가평(북한강) ▲남양주(용암천) ▲연천(한탄강) ▲포천(영평천) ▲안산(탄도호) ▲양평(일신천) ▲화성(남양호) ▲평택(통복천) ▲광주(곤지암천) ▲여주(금당천) 등이다.
2024년 미꾸리 치어를 시험방류 계획과 일정은 다음과 같다.
2024년 8월 12일~8월 14일 가평군 등 10개 시·군의 공공용 대단위 수면 10개소 4cm 이상 크기의 미꾸리 치어 3만 마리 치어의 인공 종자생산 1차는 치어 생산동 4.8m 원형 수조, 순환여과식으로 키워냈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우리 토종 미꾸리를 방류함으로써 생물학적 해충방제를 통한 도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하천 수질정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