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7억원 상당 특별지원금과 매년 3천만원 지원금 투자
경상남도, 2022년부터 1일 5톤생산 수소액화플랜트구축
수소연료는 미래 친환경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원으로 국내에서도 수소전기차의 인프라 확충 등 수소연료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환경보호와 자원 절약 등 다양한 이점을 누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경상도는 이같은 수소연료 에너지의 미래 가치를 눈여겨 보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민간기업 등과 협력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상주시와 함께 25일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MOU를 체결했다. 노후된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상주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는 총사업비 3250억원을 들여 2019년부터 2021년 까지 66,000㎡부지에 50 MW 규모로 조성된다.
여기서 한해 생산되는 전기는 411GWh로, 이는 월 사용량 300kwh 기준 약 11만 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에서 수집한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대표적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서울 등 도심에도 건설되고 있는 발전효율이 높고 매연이 없는 청정에너지 생산시설이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시간이나 자연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주식회사 상주에너지는 지역 업체의 인력과 장비를 우선적으로 이용할 것을 약속했으며 발전소 인근 지역에는 약 47억원 가량의 특별지원금과 매년 3천만원 정도의 기본지원금이 투자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남도는 3년간 총 사업비 930억원 중 국비 180억원 확보해 국내 최초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한다.
경상남도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모한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사업’에 선정되어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을 추진한다.
공모 사업분야는 구조고도화 및 스마트산단 구축사업으로 경남도와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두산중공업과 공동으로 참여했다.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을 목적으로 ‘창원시 수소 액화 사업’을 제안해 최종 선정됐다.
주관사업자는 창원산업진흥원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사업위치는 창원시 성산구 귀곡동 두산중공업 내 부지로 국비 180억원을 포함한 총 9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2년 상반기부터 1일 5톤의 수소액화 생산 플랜트 시설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게 된다.
사업의 주요내용은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구축 실증 및 기술지원 수소액화 저장장치 국산화 개발 수소액화 플랜트 핵심기술과 시스템 개발이다.
2022년에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이 완료되어 액화설비가 도입되면, 트레일러 1회 운송 시 압축수소 가스량 대비 액화수소는 10배 정도로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운송비 절감에 따른 수소 판매가격이 인하돼 보다 안정적으로 수소가 공급되면서 수소차 보급 확대, 수소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확산, 그리고 지역의 기존 주력산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동시에 가져와 수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경남도 신산업연구과장은 “이번 ‘산업단지환경개선편드 사업’으로 액화수소의 활용과 안정적 수소공급 기반을 마련해 도내 수소차 보급 확대 및 기업의 사업화 지원, 기술 국산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선정된 사업이 향후 국내 수소액화 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