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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헤드램프 보급된다...국제회의서 기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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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헤드램프 보급된다...국제회의서 기준 논의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1.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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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 등화장치 전문가 회의(GTB) 개최
11.18~11.22 5일간 신기술 및 국제기준 논의
기존 할로겐램프 규격 내 LED 램프 확대적용
신형 쏘나타에 장착된 LED 헤드램프의 배광패턴. 사진: 민준식
신형 쏘나타에 장착된 LED 헤드램프의 배광패턴. 사진: 민준식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서울에서 등화장치 관련 신기술 및 국제기준 논의를 위한 ‘128 국제 등화장치 전문가 그룹 회의(GTB)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Group de Travail “Bruxelles 1952”을 뜻하는 GTB는 UN/ECE/WP29 산하 등화장치 전문가 그룹(GRE) 내에서 자동차 및 부품제작자, 인증기관 등이 국제기준 제·개정안 도출 및 등화장치 관련 신기술을 연구 등을 수행하는 그룹이다.

이 회의는 매년 회의 참여국이 순환 개최 중이며, 우리나라는 2015년 가입이후 국내 자동차 및 부품제작사 등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제128차 회의는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을 포함하여 국내외 자동차 및 부품제작사, 인증기관, 시험기관 등 14개국 35개 기관의 등화장치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회의에서는 전방조명, 신호용 등화장치, 광원, 등화장치 설치기준 등 총 4개 기술분과의 국제기준 전문가 회의 진행을 통해 다양한 안건이 논의됐다.

세부적으로는 헤드램프를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방안, 발광면 측정을 위한 정량적 방법 도출, 등화장치의 기준 간소화, 필라멘트 광원을 대체하는 LED 광원 등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전력을 적게 소모하고 수명이 길어 친환경적인 LED 전조등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던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장착된 할로겐 전구를 LED 전구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기준치와 허용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고 공단 관계자는 전했다.

세부적으로 기존 할로겐 램프의 규격인 H1, H3, H4, H7 등 기존 규격의 전구를 사용하는 헤드램프에 LED 전구를 바꿔 장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미 H11 규격은 LED램프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 논의에서 안전을 위해 전구의 광량은 기존 할로겐 전구보다 늘어나지 않도록 했으며, 배광패턴도 기존 전구를 사용했을 때와 동일해야 한다는 기준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HID 개조처럼 광량이 지나치게 늘어나 반대편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위험은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같은 밝기를 내는 데에 필라멘트 광원이 55w의 전력을 소모한다면 LED는 8w면 충분하기 때문에 LED 전구 사용이 확대되면 전력소모를 크게 줄여 차량의 전력부하를 줄임으로써 연비와 출력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주 서울에서 제128차 국제 등화장치 전문가 그룹 회의(GTB)가 열렸다. 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지난 주 서울에서 제128차 국제 등화장치 전문가 그룹 회의(GTB)가 열렸다. 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한편, 공단 측은 방향지시등을 켤 때 시인성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가이드 램프와 새로운 안전삼각대 카테고리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류도정 원장은 “자율차가 등장하고 상용화되며, 등화장치는 보행자와의 의사소통 수단으로의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 전문가회의를 통해 변화하는 모빌리티 기술 발전에 대응하고, 무엇보다 차량 안전성 확보를 위한 유익한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 회의인 제129차 GTB 회의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내년 5월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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