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주, 여수에 이어 서울에서 네번째 드론배송 시연
서울도심 실증테스트기반 상용화 다양한 모빌리티서비스
GS칼텍스가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서 드론 배송 시연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드론박람회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 등이 주관하는 행사로 드론 시연과 드론 체험,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서 드론 업체 ‘한빛드론’과 함께 드론으로 등유를 배송하는 시연을 펼친 GS칼텍스는 여의도 주유소에서 등유를 적재한 드론이 약 1km를 비행에 나섰다.
여의도공원 도착한 드론은 적재함에서 등유를 꺼내 현장에 있는 난로에 주입했다. 이번 드론 배송 시연은 지난해 4월 인천물류센터에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시연했던 ‘유류 샘플 드론 배송’과 같은 방법이다.
GS칼텍스는 해상 부두에 접안한 유조선에서 유류 하역 전에 반드시 제품 확인을 위해 소형 선박을 통해 유류 샘플을 운반하는 과정을 ‘드론 배송’으로 대체하면 소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전국 주유소기반 신속한 물류서비스기대...드론이 바다건넌 상품 로봇 육지배달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K-드론시스템’ 실증지원 사업에서 한빛드론과 함께 상용화에 기반이 될 수 있는 월 1회 이상 유류 샘플 배송 등의 드론 활용 실증테스트 진행을 시행하게 된다.
관련된 드론배송 시연은 6월 제주도 편의점 상품 드론 배송 시연 행사와 지난해 10월 여수 장도에서 펼쳐진 ‘드론과 로봇’을 결합한 배송 시연을 꼽을 수 있다.
고객이 모바일 앱을 통해 편의점 상품을 주문하면 주유소 인근의 편의점 상품을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해 목적지까지 배송하는 데 여수 장도에서는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한 상품을 바닷길을 건너 장도 잔디광장으로 날아갔고, 장도 잔디광장에 대기하고 있던 자율주행 로봇이 상품을 이어 받아 목적지까지 배송했기 때문이다.
제주와 여수에서의 드론 배송 시연 이후, GS칼텍스는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드론 배송 실증테스트를 지속하고 있고, 향후 상용화되면 전국에 분포된 주유소 기반의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물류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유통 인프라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에 생활 물품과 구호 물품을 비대면으로 배송할 수 있는 장점은 물류 사각지대에 처한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자는 “전국에 산재한 주유소가 드론 배송을 비롯한 전기차 충전과 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거점 변신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