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신차 토레스의 호조에 힘입어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쌍용차는 8월 내수·수출 합계 10,675대의 실적을 발표했다. 8월 휴가철에 의한 조업감소에도 불구하고 2개월 연속 월 1만대를 넘겼다.
내수판매는 3,637대가 팔린 토레스가 이끌었다. 토레스는 출시 이후 계약물량만 6만대를 넘어서는 대박을 터뜨렸다. 현재 밀려있는 주문과 생산일이 정상화되는 10월 이후부터는 월 5천대 이상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3개월치의 백 오더(Back order)를 보유하고 있는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0.5% 증가하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쌍용차는 주간연속 2교대 등 증산과 함께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부품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지엠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은 유지하고 있으나 내수판매는 여전히 부진하다. 8월 총 18,208대의 판매실적을 발표한 한국지엠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한 것이다. 다만 내수 판매량이 3,590대에 그친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지엠은 제품 믹스가 안정화되고 부품수급도 개선되면서 인기모델의 인기모델 고객인도가 제자리를 잡고 있다고 전했다. 내수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은 수출 효자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다.
르노삼성의 8월 내수실적은 3,950대, 수출은 7,672대로 나타났다. 내수판매는 횡보세를 보였지만 인기모델인 XM3와 QM6, SM6의 고급사양이 잘 팔리면서 판매믹스가 개선되는 부분이 희망적이라는 분석이다. 수출은 XM3의 인기로 계속 활황이다.
8월 내수판매 1위 모델은 현대 포터가 차지했다. 그 뒤를 기아의 SUV인 쏘렌토가 따랐고, 기아 봉고트럭이 3위를 차지했다. 기아의 내수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슷했고 수출은 12.6% 늘어났다. 현대차의 경우 내수는 3.5% 감소, 수출은 14.7% 증가했다.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90 2,422대, G80 3,080대, GV80 1,493대, GV70 2,004대, GV60 260대 등 총 9,617대가 팔렸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