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G20 발리 정상회담 의전차량을 공개했다. G20 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이 이용할 차량은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이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의 미래 EV 생태계(The Future EV Ecosystem for Indonesia)’ 행사에서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VIP 차량으로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선정한 바 있다.
제네시스는 VIP용 차량을 위해 G80 전동화모델의 B 필라(기둥) 부위를 217mm 확대해 뒷자리 공간을 늘렸다. 공식 차량 제공업체인 현대차그룹의 VIP용 차량이라 할 수 있는 제네시스 G90는 전동화 모델이 없고 기존 G80은 의전용으로 쓰기에는 길이가 짧아 롱휠베이스 모델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EQE350 4MATIC과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을 비교테스트하면서 제네시스가 가격, 성능, 승차감에서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G20에 VIP용 G80 전동화 모델 롱휠베이스(LWB) 44대를 비롯, 양산형 G80 전동화 모델 87대, 현대차 아이오닉5 262대 등 총 393대의 차량을 지원한다.
G20은 서방의 선진 7개 국가의 모임인 G7을 확대 개편한 세계경제 협의기구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1999년 12월 정식으로 발족됐으며, 2009년 G20 정상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하면서 세계의 경제문제를 다루는 최상위 포럼으로 격상됐다.
‘G20 발리 정상회의’는 11월 15일(화)~16일(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 17회 G20 정상회의로 ‘함께하는 회복, 더 강한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er)’을 주제로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프라틱노(Pratikno) 인니 국가사무처 장관,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차량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차그룹은 G20발리 정상회의에 전기차를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브랜드 비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편, 회의에 앞서 드라이버 교육 및 현장 기술지원 부스 개설과 합동 정비 대응팀 운영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